
▲ 텍사스 어린이 병원의 캥거루 크루 멤버인 왼쪽의 킴 카름과 크리스틴 텔레스가 2025년 9월 23일 화요일 휴스턴 소재 병원에서 진행된 시뮬레이션 중
텍사스 아동병원의 의료 이송팀 ‘캥거루 크루’는 호출기가 울리면 미국 전역 어디든 달려가 중증 환자를 돕는다. 25년 넘게 운영된 이 팀은 앰뷸런스, 헬리콥터, 전용 제트기를 갖춘 첨단 이송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이건 구조 임무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을 옮기는 겁니다.” 20년 경력의 중환자 이송 간호사 멜리사 캠벨의 말이다. 의료 응급상황에서 5-10분 지연도 치명적일 수 있기에, 팀은 매년 1,500명의 중증 환자를 신속히 이송한다.
최근 캠벨 팀은 심장이 급격히 악화되는 10대 소녀를 헬기로 이송했다. 창백하고 차가운 피부를 확인한 순간 위급함을 직감했다. 가족에게 신속한 이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24분 만에 병원에 도착시켜 소녀는 회복할 수 있었다.
각 팀은 간호사, 응급구조사, 호흡치료사로 구성되며, 이동 중에도 병원 중환자실 수준의 치료를 제공한다. 신생아 보육기, 생명유지장치, 제세동기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춘 “이동식 중환자실”이다.
병원은 휴스턴에 6대, 오스틴에 2대의 앰뷸런스와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특수 제트기, 200마일 반경을 담당하는 벨407 헬기를 보유한다. 작년엔 9개 주와 워싱턴DC를 오갔으며, 올해는 제트·헬기로 400명, 앰뷸런스로 1,600명을 이송할 전망이다.
2017년 개설된 통제센터는 NASA를 연상케 한다. 대형 모니터들이 날씨, 교통, 병상 가용성을 실시간 표시한다. 국내 호출 시 헬기는 30분, 제트기는 1시간 내 이륙을 목표로 한다. 의사 간 협의, 서류 작업, 비행계획 제출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며, 철저한 훈련이 핵심이다.

팀원들은 12시간 교대 근무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가방을 준비한다. 최근 바이러스로 심폐 손상을 입은 9개월 남아 이송 시, 간호사 줄리 얼리는 어머니에게 비행 중 심폐소생술이나 생명유지장치 가동 가능성을 설명했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히 이송돼 회복했다.
“우리도 부모입니다. 감정이 있죠.” 캠벨은 말한다. 팀원들은 힘든 상황 후 서로 의지하며, 병원은 필요시 상담을 제공한다. 수많은 성공과 비극을 목격한 베테랑들이지만, 집에 돌아가 아이들을 꼭 안는 순간 위안을 얻는다.
<사진출처:엘리자베스 콘리/휴스턴 크로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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