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에 2-1 승리로 1승 1무 1패…다른 조 결과 따라 16강행 가능성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4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파나마를 2-1로 격파하며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전반 24분 김현민(부산 아이파크)의 선제골과 후반 13분 신민하(강원FC)의 결승골이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1-2로 패하고 파라과이와 0-0 무승부를 거둔 후 이번 승리로 승점 4(1승 1무 1패, 3득점 3실점)를 쌓아 B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같은 시간 우크라이나에 1-2로 진 파라과이(승점 4, 4득점 4실점)와 승점, 맞대결 성적, 골득실까지 동일하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 밀려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B조는 우크라이나(승점 7)가 1위, 파나마(승점 1)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 우수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A조 3위 이집트를 제쳤다. A조에서는 칠레, 이집트, 뉴질랜드가 모두 승점 3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따져 이집트가 3위에 올랐다. 이집트의 경고·퇴장 누적 점수가 -7로 칠레(-5)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일본은 뉴질랜드를 3-0으로 완파하며 3연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제 남은 C~F조의 3위 중 한 팀만 앞서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승점 4로 승점 3인 이집트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어 16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날 이창원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앞선 두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던 김명준(헹크)을 선발로 배치했고, 2선은 김현민-김태원(포르티모넨스)-최병욱(제주SK)으로 꾸렸다. 중원에는 손승민(대구FC)과 정마호(충남아산)가, 포백은 배현서(FC서울)-신민하-함선우(화성FC)-최승구(인천 유나이티드)로 구성했으며, 골키퍼는 박상영(대구FC)이 맡았다.
한국은 전반 16분 정마호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에 앞서 손승민의 돌파 시 페널티킥 여부를 놓고 이창원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주심은 원심을 유지했다.
전반 24분 결정적인 순간이 왔다. 풀백 배현서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김현민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파고들었고, 중앙으로 내준 공을 김명준이 이어주자 김현민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에는 손승민의 프리킥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에 한국은 5개의 슈팅(유효슈팅 4개)을 기록했지만 파나마는 단 한 차례도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후반 7분 파나마가 첫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카이로 왈테르스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케빈 왈데르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6분 뒤 한국이 즉각 재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손승민이 올린 크로스를 중앙수비수 신민하가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갈랐다.
후반 30분에는 최승구의 핸드볼 여부로 파나마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반칙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한국은 이후 김현오, 성신, 고종현을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활용해 2-1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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