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단속 공포에 등교 포기·이민자 가정 이탈 잇따라… 학교 예산도 직격탄

2026년 4월 18일 토요일, 휴스턴에서 열린 알딘 교육구(Aldine ISD) 제5회 연례 이중언어 축제에서 10세의 다이애나 쿠에바스와 10세의 케찰리 솔리스가 책을 읽고 있다. (라켈 나탈리치오/휴스턴 크로니클)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이 휴스턴 교육 현장을 뒤흔들고 있다. 휴스턴 지역 학군에서 이민자 학생 8,000명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휴스턴 크로니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독립교육구(HISD)의 이민자 학생 수가 올해 약 4,000명 감소해 22% 급감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후 첫 감소세다. 히스패닉 학생 등록이 6%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고, 이중언어 학생 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학생들이 사라진 이유는 단속 공포다. 합법 체류 여부와 무관하게 이민자 자녀들이 추방 우려로 등교를 거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것이 학생의 미래와 지역 경제에 장기적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HISD는 신규 이민자 자녀를 위해 운영해온 라스 아메리카스 신입생 학교를 폐교했는데, 재학생이 지난해 111명에서 올해 단 21명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해리스 카운티 전역에서 ICE 단속이 급증한 가운데, 일부 미국 시민권자 자녀들이 부모의 추방으로 보호자를 잃거나 함께 출국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학교 재정도 위기다. HISD의 재학생 수는 현재 168,409명으로, 당초 예상보다 1,621명 더 줄었다. 텍사스주의 학교 재정은 학생 수에 연동되기 때문에 추가로 약 1,000만 달러의 예산 손실이 예상된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ICE가 학교에서 아이들을 체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위험 범죄자가 학교로 도주하거나 학교 직원 중 중대 범죄자가 발견되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학교 내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기사 참고: 휴스턴 크로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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