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오스틴 한인회 공동 주최… 참전용사 보은메달 헌정
6월 호국보훈의 달 맞아 6·25 전쟁 76주년 기념식 오는 25일 개최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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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특히 올해는 정전협정 체결 73주년과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3주년을 맞는 해로, 텍사스 한인사회가 한미동맹의 역사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6월 6일 텍사스 군사박물관(Camp Mabry)에서는 ‘한미동맹 73주년 기념일(73rd Anniversary of the U.S.-ROK Alliance Day)’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휴스턴 한인회(회장 김형선)와 오스틴 한인회(회장 강수지)가 공동 주최하고 오스틴-광명 자매도시위원회가 주관, 한인사회와 참전용사, 텍사스 지역 주요 정·재계 인사들이 함께 자리해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텍사스 주의사당 내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와 묵념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지역 고교 JROTC 학생들의 기수단으로 행사 시작을 알렸고, 참석자들은 자유를 위해 헌신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념행사와 함께 열린 문화행사에서는 오스틴 우리가락의 전통공연과 미 육군 현역이자 올림픽 태권도 대표선수인 칼파니 해리스, 마스터 양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도 펼쳐 졌다. 공식 기념식에서는 한미 양국 국가 제창과 국기에 대한 경례, 텍사스 주지사와 오스틴 시장의 기념 선포문(Proclamation)이 낭독됐다. 김형선 휴스턴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과거 피로 맺어진 혈맹이 이제는 경제와 문화, 미래산업을 함께 이끄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주휴스턴총영사관 최인택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케빈 해리스 시더파크 부시장, 데이브 포터 윌리엄슨 카운티 경제개발파트너십 본부장, 대니얼 모리시 라운드록 경제개발부 부사장 등 지역 지도자들도 참석해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DMZ 철조망과 탄피로 만든 ‘국민보은메달’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참전용사들에게 전달된 ‘국민보은메달(Certificate of Appreciation Medal)’ 수여식이었다. 메달은 비무장지대(DMZ)의 철조망과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탄피를 녹여 제작되어 그 의미가 더욱 빛났다. 메달은 맥스 존슨 한국전참전용사회 휴스턴지부 회장과 참전용사들에게 수여되었는데, 휴스턴 원로 한인동포로 잘 알려진 카투사(KATUSA) 출신 조니 리(이진흥/Johnney Lee)에게는 미 육군 제5선발여단장 줄리안 페레즈 대령이 직접 메달을 걸어주며 경의를 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은 오랜 전우애를 나누며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겼고,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 후 주최 측에는 “진정한 VIP는 미국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한국인들”이라는 내용의 감사 편지와 “돌아가신 한국전 참전용사 아버지를 떠올리게 한 감동적인 행사였다”는 소감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어지는 보훈의 정신, 6·25전쟁 76주년 기념식
한편 이번 한미동맹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휴스턴 지역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계속 이어진다. 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회장 정태환)는 오는 6월 25일(목) 오전 11시 30분, 휴스턴 아메리칸 레지온(3105 Campbell Rd, Houston)에서 ‘제76주년 6·25전쟁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주휴스턴총영사관과 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가 공동 주최하며 재외동포청이 후원한다. 정전협정 체결 73주년과 한미동맹 73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한국전 참전국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된다. 특히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이제는 대부분 90세를 훌쩍 넘긴 고령이 되면서, 해마다 열리는 6·25 기념식의 의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직접 전쟁을 경험한 증언자들은 줄어들고 있지만, 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자유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매년 기념식을 이어오고 있다. 한인사회 관계자는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이 살아있는 역사”라며 “그분들이 우리 곁에 계실 때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한인사회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호국보훈의 달 6월, 텍사스 한인사회가 마련한 두 개의 뜻깊은 행사는 한미동맹 73년의 역사와 자유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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