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Main Street, 차없는 거리 ‘프롬나드’로 탈바꿈

다운타운 Main Street, 차 없는 거리로 / 사진: 다운타운 휴스턴+
2026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휴스턴 다운타운이 대규모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총 1,200만 달러 규모의 메인 스트리트 보행자 전용도로(Main Street Promenade) 프로젝트가 5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ain Street, 차 없는 거리로
현재 공사가 한창인 메인 스트리트보행자 전용도로는 다운타운 커머스 스트리트(Commerce Street)부터 러스크 스트리트(Rusk Street)까지 7개 블록을 영구적으로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본격 착공에 들어간 이 프로젝트는 월드컵 개막 직전인 2026년 5월 완공 예정이다. 다운타운 휴스턴의 캐시 호프리치(Cassie Hoeprich) 기획경제개발 담당 이사는 “기온을 최대 10도까지 낮출 수 있는 그늘 시설을 대폭 확충한다”며 “현재보다 5배 많은 그늘을 제공하기 위해 나무, 구조형 캐노피, 차양 등을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롬나드는 넓어진 보행로, 개선된 횡단보도, 높아진 도로 설계를 특징으로 하며, 각 블록마다 카페 좌석, 팝업 이벤트, 공공 프로그램 등으로 활용 가능한 유연한 ‘야외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다운타운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시작된 ‘More Space: Main Street’ (‘더 넓은 공간: 메인 스트리트’)시범 프로그램에서 시작됐다.
당시 레스토랑과 바들이 도로 공간까지 활용해 야외 좌석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한 이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2023년 3월 휴스턴 시의회가 만장일치로 영구화를 결정했다. 다운타운에서 Day 6 Coffee Co.를 운영하는 줄리어스 채튼(Julius Chatton)은 “공사로 인한 불편은 있지만, 국제적 노출은 휴스턴 브랜드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월드컵, 15억 달러 경제 효과 기대
휴스턴은 2026년 6월 14일부터 7월 4일까지 NRG Stadium에서 조별리그 5경기와 32강전 1경기, 16강전 1경기 등 총 7경기를 개최한다. 독일,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축구 강호들이 휴스턴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특히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6월 17일과 23일 두 차례 NRG Stadium에서 뛴다. 월드컵 기간 동안 약 50만 명의 방문객이 휴스턴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경제 효과는 15억 달러로 추산된다. 휴스턴 공공 미디어(Houston Public Media)에 따르면 FIFA는 이미 다운타운 지역 40개 호텔에서 팀, 미디어, 스태프, 스폰서를 위해 하루 5,000개 이상의 객실을 확보했다.
호텔 확충·공항 연결 강화
월드컵을 앞두고 다운타운의 호텔 시설도 대폭 확충되고 있다. JW Marriott Downtown은 대규모 증축을 통해 총 384개 객실 규모로 확대되며, Home2 Suites와 Tru by Hilton Houston Downtown, Holiday Inn Express & Staybridge Suites Houston 등 신규 호텔들이 개관해 총 553개 객실이 추가된다. 교통 편의성 개선을 위해 METRO는 최근 George Bush Intercontinental Airport(IAH)와 George R. Brown Convention Center를 직접 연결하는 버스 노선을 개통했으며, 월드컵 기간 중 NRG Park와 Fan Festival 지역으로의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가 열리는 NRG Stadium 외에 East Downtown(EaDo)의 Shell Energy Stadium 인근에서는 39일간 공식 FIFA Fan Festival이 개최된다. 36만 평방피트 규모로 조성되는 이 축제 공간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한 경기 관람, 글로벌 음식과 음료, 라이브 공연, 스폰서 활동, 청소년 축구 체험 등이 제공되며, 일평균 1만 5,000명의 방문객이 예상된다.
FIFA World Cup 26 Houston Host Committee의 Chris Canetti 회장은 “EaDo는 휴스턴의 정신을 진정으로 대표하는 곳으로, 활기차고 다양하며 에너지가 넘친다”며 “그래서 FIFA Fan Festival Houston의 완벽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월드컵을 계기로 추진되는 이번 인프라 개선 사업들은 대회가 끝난 후에도 휴스턴 시민들에게 영구적인 자산으로 남게 되어, 도심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휴스턴 시 관계자는 “월드컵은 속도를 높이는 촉매제이지만, 프롬나드는 시민들에게 주는 영구적인 선물”이라며 “소규모 비즈니스 소유주들은 최종 경기 호루라기가 울린 후에도 다운타운을 활기차게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컵 경기는 6월 14일 독일 대 쿠라소 경기를 시작으로 7월 4일 16강전까지 이어지며, 모든 경기는 월드컵 기간 동안 ‘Houston Stadium’으로 불리게 될 NRG Stadium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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