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뿌린 알 17만 개 중 하나가 성체로 자라나

휴스턴 두꺼비는 50여 년 전 해리스 카운티에서 사라졌으며, 현재는 바스트롭 카운티에서만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USFWS)
멸종위기종인 ‘휴스턴 두꺼비(Houston toad)’가 복원된 서식지에서 50년 만에 처음으로 발견되며, 미국에서 가장 멸종위기에 처한 양서류 중 하나를 살리기 위한 노력에 반가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U.S. Fish and Wildlife Service)은 사유지에서 복원된 서식지 안에서 수컷 휴스턴 두꺼비 한 마리가 최근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사유지는 텍사스 배스트롭(Bastrop) 카운티에 자리 잡고 있으며, 어류 및 야생동물국은 이번 발견을 멸종위기종에 있어 “큰 승리(big win)”라고 평가했다.
이 지역은 생물학자들이 지난 4월 휴스턴 두꺼비 알 약 17만 개를 방류한 세 곳의 서식지 중 하나였다. 이번 방류는 총 300만 개의 알을 방류해 텍사스 중부 전역의 야생 개체군을 복원하려는 더 큰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휴스턴 두꺼비는 1970년 멸종위기종보호법(Endangered Species Act) 아래 처음으로 보호받은 양서류 중 하나였다.
한때 텍사스 남동부 여러 지역에 서식했지만, 급속한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1975년경 해리스(Harris) 카운티에서 자취를 감췄다. 해리스 카운티 내에서 휴스턴 두꺼비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점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이 한창이던 1970년대 중반이었다. 이름과 달리 휴스턴 두꺼비는 더 이상 휴스턴 지역 인근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며, 현재는 휴스턴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마일 떨어진 배스트롭 카운티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어류 및 야생동물국에 따르면 보전 파트너들은 20년 넘게 휴스턴 두꺼비를 인공 사육해 야생에 방류해 왔으며, 현재는 매년 100만 개 이상의 인공 사육 알을 생산해 방류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역 지주들, 텍사스 파크앤와일드라이프국, 휴스턴·포트워스·댈러스 동물원, 양서류 파충류보전협회(ARC)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
휴스턴 동물원은 2007년부터 세계 휴스턴 두꺼비 개체의 90%를 보유한 ‘보험 개체군(assurance colony)’을 관리해 왔으며, 2018년에는 방류 지역 핵심부의 두꺼비 개체 수가 감소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생물학자들은 이번에 복원된 서식지가 서로 고립돼 있던 개체군들을 다시 연결해 종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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