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고난당하시고 부활하신 후 40일간 세상에 계시다가 승천하시기 전에 “사도들과 함께 모이사 분부하여 말씀하셨다”(행1:4).
“함께 모이다”(쉬날리조메노스)의 헬라어는 “쉰”(소금을 절인다)과 “할스”(소금)의 합성어로 “절인 것을 함께 식사하는 동안”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우리 식탁에는 보통 김치, 절인 오이, 절인 생선, 반찬을 나누고 팔레스타인에서는 소금에 절인 올리브 같은 것을 나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모여서 우리처럼 절인 반찬으로 식사를 하시며 말씀하셨다.
가족끼리 식사를 할 때 보통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분부하고 가르치고 격려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는 제자들이 소금에 절인 상태가 되었다는 뜻이다.
그래야 함께 모일 수 있고 이웃과 함께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보통 집에서 김치를 담글 때 먼저 펄펄 살아 있는 배추를 소금에 절이게 된다.
소금이 먼저 녹는 희생이 과정이 필요하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펄펄 살아 있던 야채가 푹 죽어 반으로 줄어 든 상태가 된다.
그동안 제자들은 자연적인 상태로 펄펄 살아서 마음대로 말하고 행동했었다.
심지어 예수님을 배반하고 도망을 가기도 했다.
그러나 3년 반 동안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고 동거동락을 하면서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십자가에 달려 잔혹하게 죽은 예수님을 목격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여 40일동안 그들과 함께 하셨다.
이제 그들은 자아가 죽었고 펄펄 살아서 날뛰던 성질이 죽었다.
소금이 녹아 절여져서 푹 꺼진 상태가 되었다.
예수님의 소금언약으로 절여져서 약속의 언약으로 채워졌다.
거품이 사라지고 순수한 모습으로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할 준비가 되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5:13)
“너희가 세상의 소금이 되어라”가 아니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라고 하셨다.
이는 우리의 신분이 소금이라는 뜻이다.
왜 주님은 우리의 신분이 “소금”이라고 말씀하셨을까?
소금에는 한가지 특성이 반드시 있는데 그것은 “짠맛”이다.
“소금이 짠맛을 내지 못하면 무엇에 쓰리요, 아무 쓸데없어 밖에 버려져 짓밟힐 뿐이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의 본분을 상실하면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되고 누구도 환영하지 않는 왕따를 당하거나 버림받은 사람이 될 뿐이다.
매우 흥미로운 사실은 짠맛은 매우 독특한 맛이다.
“단맛”은 여러가지 물질에서 단맛이 나온다.
설탕, 사카린, 꿀, 물엿, 과일 등 여러가지 종류에서 단맛이 나온다.
“신맛”도 식초, 레몬, 삭힌 것, 신김치 등 많은 곳에서 신맛이 나온다.
그런데 “짠맛”은 오직 소금자체의 맛이다.
간장도 된장도 소금을 통해서 짠맛을 낼 수 있다.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세상의 소금과 같은 존재라”는 주님의 말씀이다.
우리는 세상에서 그 독특한 짠맛을 내어 사람들과 관계를 고르게 하고 맛을 내고 썩지 않는 방부제 역할을 하는 신분이 되어야 한다.
맛을 내려면 먼저 소금이 녹는 희생이 반드시 필요하다.
만일 우리가 교회 밖의 사람들과 전혀 구분이 안 되는 삶을 살고 있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만일 아직도 배추처럼 뻣뻣하게 살아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맛있는 김치를 제공할 수 없을 것이다.
먼저 내 자신이 소금으로 절여져서 본래의 모양이 바뀌고 새로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맛을 내고 생명을 공급할 수 있다.
내가 펄펄 살아 있는데 누구와 함께 잘 지낼 수 있겠는가?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 205-5578
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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