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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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회관이 한인들의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를 품는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휴스턴 한인회관은 지난 8월 19일(수)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200여 명의 이재민에게 신속하게 문을 개방하는 쉘터로 활용됐다. 이번 한인회관 개방은 인근 ‘3 Corners Apartment’에서 대형 화재로 피해자들이 발생하면서 즉시 가동됐다. 미국 적십자사의 긴급 요청에 한인회는 회관을 개방했고, 화재 피해자 이재민들을 맞이했다.
신속한 개방, 이재민 안식처
한인회관은 적십자사의 공식 난민 등록처로 지정되어 약 100여 명의 이재민이 구호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당장 갈 곳이 없는 이재민 수십 명에게는 며칠간 숙식을 제공하며 한인회관을 안식처로 제공했다. 이재민들을 위한 회관 개방은 약 5일간 이어지며 쉘터로 활용 된 한인회관의 역할은 8월 24일 모두 안전하게 마무리 됐다.
위기 속에서 빛난 공동체 의식
윤건치 회장은 “이재민들이 머무는 동안에도 한인회관의 일상은 멈추지 않았다”며 “문화원 교실, 한인학교 등록, Open Doors Christian Church의 주일 예배 등 예정되었던 행사들은 이재민들과의 상호 배려 속에서 큰 문제 없이 진행됐다”며, 위기의 순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공간을 나눈 성숙한 공동체의 모습에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준비된 한인회’, 사전 긴급 대피소 지정
이번 지원은 휴스턴 한인회, 특히 심완성 수석부회장 등 한인회 이사들의 선제적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심완성 수석부회장이 앞장서 지난 7월 10일, 텍사스주 하원의원 페니 모랄레스 쇼(Penny Morales Shaw, House District 148)의 적극적인 주선을 이끌어 내 한인회관을 미국 적십자사의 ‘지정 긴급 대피소(Emergency Shelter)’로 공식 등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적십자사는 8월 25일, 이러한 한인회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휴스턴 한인회 관계자 및 윤건치 회장은 이러한 활동이 한인 사회가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언급하며, 한인회관은 한인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웃에게 열려있는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그 의미를 확장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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