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술원 창립 68주년 및 세계대회 36주년 기념 대회
2대 서성우 총재 체제로 새로운 도약, 12개국 700여 선수단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한국 전통의 깊이를 품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의 고유 무술 ‘국술(Kuk Sool)’ 대축제가 휴스턴 인근 갤버스턴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국술원(WKSA, 2대 총재 서성우)은 오는 10월 10일(토) 갤버스턴에 위치한 무디 가든 컨벤션 센터에서 ‘국술원 창립 68주년 및 세계대회 36주년 기념 2026 세계국술선수권대회(2026 KUK SOOL WON™ World Championship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천년 역사를 집대성한 정통 호국무예
국술원은 1958년 제1대 총재인 서인혁 국사가 한국의 오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무술을 집대성하여 창시한 단체다. 부산에서 첫 도장을 개설한 이후 1960년대 후반 국내에만 200여 개의 도장을 두며 급성장, 이후 유럽과 남미 등 30여 개국으로 사범들이 이주하며 세계화의 초석을 다졌다. 1974년, 무술의 세계화라는 뜻을 품고 샌프란시스코로 총본부를 이전한 국술원은 해외에만 300여 개가 넘는 도장을 개설하며 글로벌 무예로 자리 잡았다. 이후 1990년 휴스턴으로 총본부를 이전한 이래, 올해로 35년째 휴스턴 지역에서 꾸준히 세계대회를 개최하며 매년 500~800명의 참가자를 유치하는 등 텍사스 한인 사회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12개국 700여 명,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올해로 3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세계대회는 그 규모와 열기가 여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등 미국 내 각주는 물론 캐나다, 영국, 스코틀랜드, 네덜란드, 독일, 아일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아르헨티나 등 총 12개국에서 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회는 10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 진행되며, 형, 호신 술기, 겨루기(대련), 무기술(검, 봉, 창 등), 격파술 등 국술의 다양한 기량을 선보인다. 4세 유아부부터 어린이, 청소년, 청년, 노년부에 이르기까지 약 300여 개의 디비전으로 나뉘어 남녀노소, 유급자와 유단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적인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오후 6시 30분부터는 화려한 국술 시범단 공연 및 마스터 승단식이 이어져 대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2대 서성우 총재 취임 굳건한 리더십
국술원은 2024년 창설자 서인혁 국사가 은퇴함에 따라, 차남인 서성우(59) 씨가 제2대 총재로 취임하여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서성우 총재는 50년 이상 국술을 연마한 무도인일 뿐만 아니라, 1996년부터 17년간 텍사스 카이로프랙틱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도 매년 10여 개국을 순방하며 전 세계 마스터들을 지도하고 제자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 총재의 가족도 지역 사회에서 엘리트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인 서경선 씨는 비즈니스 셀링 에이전트로 활약 중이며, 장남 서현덕 씨는 휴스턴의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 차녀 서지원 씨는 킹우드 병원에서 레지던트로 근무하며 미주 한인 사회의 모범적인 가정상을 보여주고 있다. 국술원 측은 “국술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공격적인 무술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 나라를 지키는 ‘방어’ 중심의 호국무예”라며, “남을 배려하고 사회를 존중하며 심신단련과 마음 수양을 통해 엘리트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미주 한인사회를 넘어 전 세계인들이 공유하는 무도 문화로 성장한 국술원의 이번 세계대회가, 휴스턴 동포 사회에 다시 한번 큰 자긍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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