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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 종교

기독교 칼럼 (류복현 목사) – 열매 맺는 그리스도인 1 (마 13:1-9. 18-23)

코리안저널 by 코리안저널
11월 7, 2024
in 종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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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입니다. 결실의 계절입니다. 옛날 제가 살던 집에 대추나무를 심었는데 몇 년이 지나자 대추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기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7년전 새로 이사한 집에도 어느 분이 주어서 조그만 무화과 나무를 심었습니다. 키는 작고 볼품은 없지만 열매가 많지는 않아도 역시 열렸습니다.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대추나무나 무화과나무는 꽃이 아름답게 피는 나무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단풍나무도 아닙니다. 오직 대추나무나 무화과나무에서는 열매만이 소중합니다. 열매를 따기 위해서 심습니다. 열매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열매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30배, 60배, 100배의 열매가 있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열매를 맺을 때에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을입니다. 추수의 계절입니다. 추수할 열매가 있는지 뒤돌아 봅시다. 전도의 열매나 기도 열매 혹은 가정적으로 어떤 열매가 있는지를 돌아 봅시다. 마태복음 5장 6장 7장은 그 유명한 산상설교 혹은 산상보훈이라고 합니다. 산상설교의 하이 라이트가 7장 15절부터입니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16절)입니다.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 7:16-21)
열매를 맺되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 갈 것이다. 즉 열매가 있는 사람이 천국에 들어 간다는 말입니다. 열매 맺는 사람만이 참 성도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핵심은 참 성도와 거짓 성도를 말씀하십니다. 참 성도는 좋은 열매를 맺고, 거짓 성도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서 누가 열매를 맺는 사람인가를 가르쳐 주십니다. 누가 참 성도요, 누가 거짓 성도인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1. 길가 같은 사람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4)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19절) 교회를 나온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지식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문제는 믿음입니다. 새들에게 말씀을 빼앗겨 버린 것입니다. 새는 누구입니까? 사탄입니다. 사탄에게 말씀을 빼앗겨 버립니다.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성령님의 감동이 없어서입니다. 말씀을 듣기 전에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을 듣고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사탄이 역사하지 못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굳은 땅. 굳은 마음입니다. 마음이 딱딱합니다. 완고합니다. 고집이 셉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들이려고 하질 않습니다. 닫혀진 땅. 닫혀진 마음입니다. 마음을 닫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의존합니다. 자신의 지식을 의존합니다. 고집스러운 마음. 교만한 마음. 하나님의 복음에 대하여 무관심 합니다.
교회생활에 습관화. 형식화. 문화화 되어 있습니다. 말씀과 상관없는 삶을 삽니다. 유럽은 기독교 역사가 깁니다. 그러나 가장 타락한 곳이 유럽입니다. 조약돌을 물 속에 아무리 오래 담가 놓아도 그 돌 속에 물은 스며 들지 않습니다. 스폰지하고 다릅니다. 스폰지는 물을 잘 받아 들입니다. 예배 드리고, 기도하고, 찬송하고, 봉사하고, 헌신해도 말씀과 상관이 없는 삶입니다. 믿음이 없어도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어도 기도 합니다. 믿음이 없어도 찬송하고 성가대도 합니다. 믿음이 없어도 봉사합니다. 이런 사람은 열매가 없습니다. 혹시 열매가 있어도 나쁜 열매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충격을 받았던 사람이 한 사람 있습니다. 존 번연입니다. 교회에 출석을 하고는 있으나 무신론자였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 출석은 하지만 하나님과의 전혀 상관이 없는 삶을 살았던 사람 이였습니다. “교회에 오랫동안 출석도 하고 그리고 익숙하게 종교적인 환경에 접하기도 했고, 설교도 수없이 많이 듣고, 기도도 수없이 하고 그런데 왜 나는 하나님에 대해서 확신이 없을까? 왜 여전히 하나님을 모르는 상태에서 앉아 있을까?” 이렇게 고민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로 이 마태복음 13장을 읽다가 충격을 받습니다. 자기 마음속에 떨어지는 씨를 빼앗는 것이 “사탄” 이라는 사실 앞에 놀라기 시작합니다. 사탄이 말씀을 빼앗아 가 버리기에 아무리 말씀을 들어도 내 삶이 변화되지 못하는 것은 분명 자신이 “사탄에게 속고 있다”는 사실이 그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그 날부터 존 번연은 설교 듣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진지하게 말씀 앞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마침내 믿음에 도달하게 됩니다. 수세기 동안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천로역정”의 저자가 된 것입니다. “천로역정(Pilgrim Progress)은 17세기 영국의 작가 이자 청교도이며 침례교 설교가인 존 번연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
C. S. Lewis[루이스]는 길가에 떨어진 씨를 “악마의 편지” 에서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어떤 영국의 노신사가 어느 날 대영제국 도서관에 갑니다. 그 노인은 일주일에 한 번씩 도서관에 들르는 습관이 있는 분입니다. 여러 가지 책을 손에 쥐고 있었는데, 그 중에 한 권이 신앙에 관한 책이였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 갑자기 “하나님에 관한 생각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그 분은 어떤 분일까? 나는 그 분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아니면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악마”가 찾아옵니다. 악마가 그 노인의 마음속에 이렇게 말을 합니다. “점심 시간이야 뭘 그리 생각해” 그 순간 하나님에 관한 생각을 뒤로 미룬 채 식당으로 갑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을 먹다가 또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일까? 나는 과연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이 때 악마가 또 말합니다. “밥 먹는데 뭘 그리 골치 아프게 생각하느냐? 우선 식사를 끝내고 보자” 그래서 노신사는 식사를 끝냅니다. 다시 어렴풋이 또 하나님의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악마의 강한 역사로 노신사의 마음은 이렇게 변하고 맙니다. “바쁘고 할 일도 많은데 다음에 생각하자” 그리고는 도서관을 나와서 버스를 탑니다. 그리고는 버스 안에서 신문을 읽으며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아무런 감동도 받은 것이 없는 것처럼, 아무런 자극도 받은 것이 없는 것처럼 집으로 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노신사의 뒤에서 악마가 미소를 짓습니다.
사탄 (마귀, 악마)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말씀을 빼앗는 자입니다. 믿음생활을 곤란하게 만듭니다. 문제를 만들어 냅니다. 갈등과 분란이 생기게 합니다. 세상 일로 염려하게 합니다. 재물에 욕심을 갖게 합니다. 예배에 참석해서 말씀을 듣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는 하나님에 대하여 생각하고 마음속에 감동이 일어납니다. “과연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 하나님이 계신다면 나는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생각만 하다가 어느새 축복기도가 끝나고 함께 예배도 끝납니다. “뭐 다음에 생각하지..”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하고 인사를 하고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 옵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교회 올 때의 옛 모습으로 돌아가는 우리를 보고 악마가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이것이 길가 같은 마음의 사람의 비극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아무런 변화도 감정도 없이 돌아간다면 악마는 여러분의 뒤에서 미소를 짓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열매가 없는 사람입니다.
(다음 주에 계속)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

Tags: 기독교 칼럼류복현 목사마태복음씨 뿌리는 자의 비유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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