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우에 내가 실패했을 때 그 이유는 내가 뭘 하려고 했기 때문은 아닐까?
깨달은 건, 내가 뭘 하려고 하지 말고 만일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수동적으로 끌려가면 된다.
우리가 하는 일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는 일이 더 많고 더 크다.
여기서 우리는 요셉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요셉은 어려서 기가막인 꿈을 꾸었다.
형들이 자기 앞에 절하고 무릎을 꿇는 꿈들을 꾸었다.
해와 달과 별들이 자기 앞에 절을 하는 꿈을 꾸었다.
추수를 하려고 묶어 놓은 열한 볕집단이 자기 앞에 절을 하는 꿈을 꾸었다.
그런 꿈을 꾸고 잘난 척 하다가 열 형들의 미움을 받고 마른 우물에 던져 죽을 뻔했다가 결국 이집트로 가는 노예상인들에게 팔렸다.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다가 거기서도 중상모략을 당해서 중범죄자들의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런데 나중에 나이 삼십세에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어 온 세상을 구원한다.
이 대목에 대한 대부분의 설교를 들어 보면 요셉의 비전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든가, 그가 모든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켜서, 결국 애굽의 총리 대신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요셉이 스스로 믿음을 지켰다고 생각한다.
요셉이 어려서 가진 비전을 믿음으로 간직하고 지켰다고 말한다.
그건 신본주의가 아니라 인본주의다.
그런데 어디를 보아도 그런 대목을 찾아볼 수 없다.
요셉의 일생을 거울 삼아 고난을 이긴 시편기자의 증언은 전혀 다른 내용을 볼 수 있다.
시편 105:16-22을 천천히 읽어보자.
“그가 또 그 땅에 기근이 들게 하사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그의 발은 착고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석방함이여 뭇 백성의 통치자가 그를 자유롭게 하였도다 그를 그의 집의 주관자로 삼아 그의 모든 소유를 관리하게 하고 그의 뜻대로 모든 신하를 다스리며 그의 지혜로 장로들을 교훈하게 하였도다.”
여기에 나타난 요셉의 이야기의 동사들은 전부 수동태로 구성되었다.
이로보건데 요셉은 꿈을 가지고 스스로 참지 않았다.
꿈이 그를 고난 중에 견뎌서 스스로 이기려고 하지 않았다.
그의 불굴의 믿음이 그를 총리대신이 되게 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억울한 인생을 살도록 이끌어 갔다.
하나님이 기근이 들게 하시고 “양식을 다 끊으셨다”.
하나님이 앞서 요셉을 “보내셨으므로” 애굽으로 “팔려” 가야만 했다.
감옥에서도 “그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라고 말씀한다.
말씀을 의지하여 승리한 것이 아니고 말씀이 그를 단련하셨다.
여기서 말씀은 “말씀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할 때 말씀(Logos)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고 할 때 말씀(Logos)이다.
다시 말하자면 말씀이 구체적으로 요셉을 개입하셨다는 뜻이다.
요셉이 “쇠사슬에 매였다”고 할 때 “매였다”는 수동적으로 묶였다는 뜻이다.
“묶였다”는 말은 몸이 묶였다는 것이 아니라 “영이 묶였다”는 뜻이다.
몸이 쇠사슬로 묶인 것이 아니라 영에 묶였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수동적으로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혔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하셨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 205-5578
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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