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한국의 석학 중에 가장 존경하는 이어령 교수가 세상을 떠났지만 그분이 남긴 흥미로운 가르침이 회자되고 있다.
그것은 가난한 사람에게는 가난한 티가 난다는 것이다.
그분은 “가난은 소득에서 시작되지 않고, 생각에서 시작된다”는 말을 여러 차례 남겼다.
실제로 가난해 보이는 사람들의 행동에는 공통된 흐름이 있다고 한다.
그럼 어떤 태도가 가난한 티를 내는가?
첫째 선택을 당장의 이익을 따라 행동하는 태도이다.
보통 눈앞의 손해와 이익만 따지는 태도는 매우 저급한 사람이다.
오늘의 작은 이익을 취하면 장래의 좋은 기회를 포기해야 한다.
이를 “시간을 돈보다 값싸게 파는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물질을 시간 보다 소홀히 하면 긴 안목이 사라져서 결국 늘 허덕이는 삶을 살게 된다.
가난은 이렇게 시야가 짧아 눈 앞에 작은 이익만을 쫓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난다.
둘째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는 태도”가 가난을 불러온다고 했다.
이런 비교의식은 “정신적 빈곤”의 신호이다.
비교는 결국 자존을 갉아먹는다.
이 글에서 특히 맘에 와 닿은 말은 “남의 기준으로 자신을 재단하는 순간 삶의 주도권”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비교하는 사람은 언제나 남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과 같다.
이 태도가 오래 갈수록 자신은 항상 다른 사람보다 못하고 뒤쳐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 못난이 의식을 가지게 되어 얼굴과 말투에도 가난이 묻어난다.
셋째 “배움을 비용으로만 계산하는 습관”이다.
이어령 교수는 돈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놓치는 인색한 태도를 강하게 경계했다.
책을 읽고 공부하고 새로운 경험을 “돈 아까운 일”로 여기는 순간 사고는 멈춘다.
듣고 배운 것이 없으므로 자연 가난한 티가 날 수밖에 없다.
배움은 소비가 아니라 자산이다.
특히 나이 들어서 배움을 멈춘 사람은 과거의 언어로 현재를 해석한다.
이때부터 이런 사람은 점점 지식의 가난이 시작된다.
넷째 본질보다 체면을 앞세우는 태도이다.
체면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고, 품위는 스스로를 지키는 태도이다.
과시와 허세로 보여주기 위한 행동은 체면을 세우는 태도이다.
이런 사람은 겉치레를 하지 못하면 마음이 허전하고 불편하다.
겉 모습 보다는 본질적인 인격과 품위가 사람을 훨씬 부티 나게 한다.
겉은 번지르르 하고 인격과 품위가 없을 때 진정 추하고 가난하게 보인다.
인격과 품위를 잃는 순간 사람은 돈이 있어도 가난해 보인다.
비록 Saving Account에 Balance가 별로 없어도 내면으로부터 품위를 지켜야 한다.
부티 나고 품위 있는 모습은 얼마나 고상한 인격인가…!
당장 눈 앞에 좁은 시각을 버리고 작은 이익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남과 자신을 비교하여 자신을 갉아먹지 말고 비록 남이 최고급 자동차를 타더라도 내 형편에 맞는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있는 사람이다.
자존심은 가난해 보이지만 자존감은 품위가 있다.
겉치레와 체면에 집착하면 인간의 내면은 점점 초라해질 뿐이다.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담전6:17-18)
이 얼마나 부해 보이고 품위 있게 보이는 말씀인가!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 205-5578
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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