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 자처한 1.5세 앨리스, 동포들의 귀와 입으로 활약
정부 지원 사각지대 메우는 역할에 앞장서는 비영리 단체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휴스턴 한인들의 권익 보호와 실질적인 복지 향상을 위해 새롭게 닻을 올린 나카섹 텍사스가 오는 4월 30일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공식 출범식을 앞두고, 동포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실질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비영리 단체 나카섹 텍사스는 한인 노년층과 취약계층이 겪는 언어 장벽과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급변하는 온라인 시스템 속에서 정부의 다양한 복지 혜택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한인들에게 나카섹 텍사스는 공공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역할을 수행 하고 있다.
동포사회 건강한 파트너
비영리 단체가 한인 커뮤니티에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투철한 사명감과 함께 최소한의 운영 기반이 필수적이다. 이중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동포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정부 제도를 연결해 줄 유능한 직원들에게는 안정적인 업무 환경이 보장되어야 하며, 사무실 유지에 필요한 기본 운영비도 꾸준히 수반된다. 특히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나카섹 텍사스의 경우, 장기적인 정부 지원을 받기까지 많은 시간과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되어 초기 운영의 틀을 다지는 과정에 있다. 현재 여러 단체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는 나카섹 텍사스 측은 사무실용 냉장고, 대형 TV 및 스탠드(영어·시민권·미술반 교육용), 전자레인지 등의 물품 후원과 뜻있는 기부를 통해 동포사회가 단체의 성장을 돕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어머니 곁에 지키는 앨리스 코디
나카섹 텍사스가 동포사회에 제공하는 서비스의 중심에는 소셜 서비스 코디네이터 ‘앨리스(Alice)’가 있다. 1.5세 엘리스는 미국에서 자라고 성장하면서 일찍부터 부모님의 편지 읽기, 전화 통역, 서류 작성 등을 도맡으며 일찍부터 ‘가족의 통역사’ 역할을 해왔다. 앨리스 코디네이터가 나카섹 텍사스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남다르다. 몇 년 전 타주로 이사하면서 홀로 남겨진 어머니가 나카섹 텍사스의 도움을 받아 엄두도 못 내던 시민권을 취득하고 눈에 띄게 밝아진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앨리스는 “그 변화를 눈앞에서 지켜본 순간, 저희 어머니 같은 분들 곁에 머물며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결심했다”며, “많은 분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고백했다.
일상 장벽 허무는 밀착형 소셜 서비스
현재 앨리스 코디네이터는 지역 사회 어르신들과 이민자 가정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크고 작은 장벽들을 허물고 있다.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SSI, 푸드스탬프 등 복잡한 정부 혜택 신청부터 실업급여, 우편물 읽기, 여권 및 운전면허 갱신까지 혼자서 해결하기 막막한 행정 업무를 내 가족의 일처럼 돕고 있다. 특히 파트너 기관들과 꾸준히 협력하여 동포들이 안전하게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권 신청 프로그램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신현자 PD를 비롯한 나카섹 텍사스 팀은 “젊고 유능한 한인 청년들이 동포사회를 섬기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에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이 큰 힘이 된다”며, 다가오는 4월 30일 출범식에 동포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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