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소나무 꽃가루 기승, “외출 후 샤워 필수”
치료 방치 시 장기간 후각 상실 위험 경고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봄바람과 함께 휴스턴 전역이 옅은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다. 하지만 이 노란 가루는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인 꽃가루(Pollen)다. 매년 3월부터 5월까지 휴스턴을 강타하는 꽃가루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콧물과 재채기, 심한 결막염 등을 호소하며 병원과 약국을 찾는 한인 동포들이 급증하고 있다.
휴스턴 알레르기 주범 ‘수목류’
휴스턴은 지형적 특성과 풍부한 수목으로 미국 내에서도 봄철 알레르기가 심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시기 알레르기의 가장 큰 주범은 참나무(Oak)와 소나무(Pine)다. 차 유리창이나 야외 테라스에 쌓이는 노란 가루가 주범의 흔적이다. 소나무보다 참나무 꽃가루가 더 치명적이다. 굵은 소나무 꽃가루보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참나무 꽃가루는 호흡기 깊숙이 침투해 기침, 코막힘, 두통, 피로감 등 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생활 속 철저한 원인 물질 차단
알레르기 내과 및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약물치료 못지않게 ‘생활 속 꽃가루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호흡기와 눈을 보호하고, 귀가 직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머리를 포함해 전신 샤워를 하여 몸에 묻은 꽃가루를 씻어내야 한다.
올바른 약물 복용 및 전문의 치료
가벼운 초기 증상은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처방 항히스타민제나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제로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약국 약에만 의존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부비동염이나 천식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다. 특히 만성적인 코막힘과 점막 부종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후각 신경이 손상되어 장기간 후각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의들은 “알레르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수면 장애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며, “정확한 알레르기 항원 검사를 통해 자신의 체질에 맞는 처방약을 복용하거나, 장기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면역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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