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치료제도 없어… 모기 기피제·고인 물 제거가 유일한 예방책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모기가 감염된 새를 물고 사람을 물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사진 캡처: CDC 홈페이지
텍사스주 보건부(DSHS)는 2026년 텍사스 내 첫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 인체 감염 사례를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 카운티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신경 침습성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질환(West Nile neuroinvasive disease)으로 진단받았다. 이는 뇌와 신경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가장 심각한 유형으로, 휴스턴 한인 사회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약 80%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나머지 약 20%는 발열, 두통, 구역질, 근육통, 피로감 등 ‘웨스트 나일 열병’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1% 미만에서는 경련, 목 경직, 방향감각 상실, 마비,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신경 침습성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최근 5년간 텍사스에서만 총 976건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됐으며, 이 기간 106명이 사망했다. 특히 2024년에는 57명이 숨져 최근 5년 중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47개 주에서 2,076건이 보고되는 등 매년 여름마다 확산세가 반복되고 있다.
백신·치료제 없어… 예방이 최선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예방의 핵심은 모기 서식지 차단이다. 화분 받침, 양동이, 어린이용 수영장, 개 물그릇, 막힌 빗물받이 등에 고인 물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또한 창문과 문의 방충망 상태를 확인하고, DEET 또는 피카리딘 성분이 포함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모기가 가장 활발한 새벽과 해 질 무렵에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도록 권고된다.
DSHS의 제니퍼 슈포드 보건국장은 “웨스트 나일을 비롯한 모기 매개 질환은 텍사스 더운 계절의 현실”이라며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반드시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기사 참고: 텍사스주 보건부(DS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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