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암스님 “마음의 번뇌 내려놓고 자비의 등불 밝혀야”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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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5월 24일)을 앞두고, 휴스턴 남선사에서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기리는 봉축법요식이 조기에 봉행됐다. 현재 주지스님이 공석인 남선사는 봉축일 당일 법회가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달라스에서 특별 초청된 지암스님의 집전 아래 일주일 앞당긴 지난 5월 17일(일)에 대중 법회를 개최, 신도회 임원과 동포 불자들이 참석했다.
달라스에서 초청된 지암스님은 봉축 법어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수많은 갈등과 고통의 근원은 마음속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이라는 삼독심(三毒心)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등불을 밝히는 것은 단순히 외부의 어둠을 밝히는 것을 넘어, 스스로의 내면을 비추어 번뇌를 닦아내는 수행의 시작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민 땅에서 동포 불자들이 하심(下心)하는 자세로 자비를 실천할 때 가정과 사회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법요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육법공양에 이어 아기 부처님 형상에 청정수를 부으며 번뇌를 씻어내는 관불의식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신도들은 인류의 평화와 각 가정의 행복을 지극정성으로 발원했다. 법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신도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오찬 공양을 함께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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