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일 오후 1시경 험볼트 거리와 무어 거리 교차로에서 총성이 울려 퍼졌을 당시, 엄마가 밀고가는 유모차에 타고있는 카오리 패터슨-무어(생후 7개월) /사진 캡처: Abc7NY
뉴욕 브루클린에서 생후 7개월 아기가 유모차에 탄 채 총격으로 숨진 사건에서 용의자가 살인 혐의로 정식 기소됐으나, 소형스쿠터 운전자는 여전히 도주 중이다.
뉴욕시 경찰(NYPD)에 따르면, 21세 아마레 그린(Amare Green)이 지난 4월 1일(수) 오후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서 소형스쿠터 뒷자리에 탄 채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해 생후 7개월의 카오리 패터슨-무어(Kaori Patterson-Moore)를 사망케 하고, 같은 유모차에 타고 있던 두 살배기 오빠의 등을 스치는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린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에서 체포될 예정이다.
사건은 오후 1시 15분경 이스트 윌리엄스버그의 험볼트(Humboldt)가와 무어(Moore)가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CCTV 영상에는 두 남성이 소형스쿠터를 타고 브루클린 부시윅 하우스 공공주택에서 나오는 장면이 담겼으며, 뒷자리 남성이 교차로 인근에서 총을 꺼내 두 발 이상을 발사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현장에는 성인 여럿과 함께 유모차 두 대, 어린 아이들이 있었다.
총격 소리를 들은 아기의 어머니는 인근 식료품점(보데가)으로 피신했다가 딸의 머리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발견했고, 아버지가 서둘러 인근 우드헐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아기는 끝내 숨졌다.
NYPD 수사대장 조 케니(Joe Kenny)는 그린이 브루클린 공공주택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거리 갱단의 조직원이라고 밝히며, 아기의 아버지가 라이벌 갱단과의 분쟁으로 인해 이번 총격의 실제 표적이었을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소형스쿠터를 운전한 또 다른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했으나 현재 도주 중이라며 공개를 보류했다.
2일(목) 아기의 아버지 아파트 건물 앞 부시윅 하우스에는 수십 개의 추모 촛불이 켜졌다. 인근 주민 미아 토레스(19)는 “아직 돌도 안 된,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한 아이의 목숨을 앗아갔다”며 오열했다.
조란 만다니(Zohran Mamdani) 뉴욕 시장은 “이 가족이 느끼는 비통함을 달랠 말이 없다. 이제 막 시작된 생명이 순식간에 사라졌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한편, 뉴욕시의 범죄 발생 건수는 최근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올해 들어 살인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감소했다. 시장은 이번 사건이 총기 폭력 근절을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형스쿠터를 운전한 두 번째 용의자는 현재 수배 중이다. 경찰은 그를 밝은 회색 바지에 흰색 티셔츠, 검은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한 젊은 남성으로 묘사하며, 마지막으로 마시 하우스(Marcy Houses)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제보자에게 현상금을 내걸었으며, 제보 전화는 1-800-577-TIPS(8477)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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