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감염 확인…미 농무부 “모든 온혈 동물 위험”

반려동물도 나방파리 유충에 감염될 수 있지만, 수의사들은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미 농무부(USDA)가 지난 한 주 사이 텍사스주에서 6건, 뉴멕시코주에서 1건 등 총 7건의 ‘뉴월드 스크루웜(New World Screwworm, NWS)’ 감염 사례를 공식 확인했다. 지금까지 가축 피해에 집중됐던 관심이 이제 반려동물로도 옮겨가고 있어 한인 교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크루웜은 기생파리의 일종으로, 상처 부위나 신체 개구부에 알을 낳고 부화한 구더기가 살아있는 동물의 살을 파고들며 먹어 치우는 방식으로 감염된다. 미국은 1966년 불임 파리 방사 기법으로 이 해충을 완전히 박멸했으나, 2023년 이후 중앙아메리카에서 북상을 시작해 결국 2026년 6월 텍사스주 자발라 카운티 송아지에서 첫 감염이 확인됐다.
반려동물도 감염되나
스크루웜은 가축만의 문제가 아니다. 개와 고양이도 똑같이 감염될 수 있으며, 멕시코에서는 이미 반려동물 감염 사례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 새, 설치류 등 온혈 동물이라면 모두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반려동물의 경우 진드기에게 물린 자리, 가벼운 찰과상, 다른 동물과의 싸움 중에 생긴 상처 등 일상적인 외상이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
증상과 대처법
USDA는 상처가 점점 넓어지거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코·귀·생식기·배꼽 주변에 구더기나 알이 보이는 경우 즉시 수의사를 찾을 것을 권고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구더기 제거와 상처 소독으로 이루어지며, 감염이 의심되면 텍사스 동물 보건 위원회(TAHC, 800-550-8242)에도 신고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알이나 구더기를 사진으로 찍어두면 당국의 추가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게 연중 항기생충 제품을 꾸준히 투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이미 허트웜과 벼룩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이속사졸린(isoxazoline) 계열 제품이 스크루웜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FDA는 또한 개와 고양이의 스크루웜 구더기 치료를 위한 긴급 사용 승인(EUA)도 발령한 상태다. 스크루웜은 동물 간, 또는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직접 전파되지 않는다. 감염은 오직 암컷 파리가 직접 알을 낳아야만 시작된다. 그러나 치료가 지연될 때 광범위한 조직 손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당국은 특히 텍사스 남부 지역 주민과 반려동물을 야외에 데리고 나가는 경우 더욱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 기사 참조: 텍사스 트리뷴, 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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