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콘텐츠로 한국의 브랜드가 굉장히 좋아진 상황에서, 성숙한 관광의식 ‘숙제’
사그라다 파밀리아서 ‘쀍’ 한글 낙서 발견…“부끄럽다” 비판 확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자 안토니 가우디의 미완의 걸작으로 꼽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돼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성당 내부 기둥에 한글로 ‘쀍’’이라고 쓰인 낙서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낙서는 다른 외국어 낙서들보다 크기가 커 눈에 띄는 위치에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유산 내부에 한글 낙서가 발견돼 매우 안타깝다”며 “이런 행동은 한국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쀍’은 가수 문희준이 2002년 발매한 앨범 ‘Messiah’ 수록곡 의 가사에 등장하는 영어 단어 ‘break’를 한글로 음차한 표현에서 유래한 인터넷 속어다. 주로 온라인상에서 짜증이나 불쾌감을 나타내거나, 장난스럽게 ‘트롤링’할 때 사용된다.
현장을 목격한 관광객들은 “세계적인 성당 안에 낙서를 남기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한국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일본 교토의 아라시야마 대나무숲과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도 한글 낙서가 발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명소에 한글 낙서를 남기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한류 확산으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크게 향상된 만큼, 이러한 행동은 그 성과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해외여행을 하는 한국인들은 더 성숙한 시민의식과 기본적인 세계 시민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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