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곡예비행단 ‘블루엔젤스’ 전투기가 해변 이용객들의 머리를 스치듯 매우 낮게 지나갑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비명이 터져 나오고 엄청난 바람에 의자와 파라솔이 날아가고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16일(현지시간) 미 해군 전문매체 USNI뉴스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해변 상공에서 펼쳐진 해군 곡예비행단 ‘블루엔젤스’ 저공비행과 관련해 해군이 자체적으로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블루엔젤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펜서콜라 해변 상공에서의 저고도 통과 비행 모습이 담긴 소셜미디어의 영상을 확인했다”면서 “전투기 한 대가 통상적인 비행 고도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해 민간인의 의자와 파라솔 등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팀 지휘부가 당시 기동 경위를 검토하고 있으며 모든 비행이 미 해군과 연방항공청(FAA)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준수했는지 철저한 안전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창설된 미 해군 곡예비행단 블루엔젤스는 초근접 편대비행과 고난도 공중기동으로 유명합니다. 이들이 현재 모는 전투기는 F/A-18 슈퍼호넷입니다. 16일 훙 카우 미 해군장관 대행은 자신의 엑스(X)에 “(블루엔젤스의) 비행 평가가 끝났다. 징계도, 해임도, 문제도 없다”면서 “이것이 바로 자유의 소리”라고 적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기가 회복될 때까지 저공비행은 계속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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