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파업 기로에 섰습니다. 본사를 포함해 그룹 5개 법인의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진짜 파업을 하게 될지, 2차 조정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파업 강행 시 카카오 서비스 안정성 문제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카카오의 파업 여부는 오는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여는 카카오 노사 2차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조정이 결렬되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를 포함한 법인 5곳은 모두 쟁의권을 얻고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들 법인이 지난 20일 집단행동에서 파업 찬반 투표에 참여해 찬성 결론을 냈기 때문입니다.
[박성의 / 카카오 노조 부지회장(지난 20일)] “(5개 법인 모두) 파업 찬반 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경영 쇄신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지치지 말고 함께 투쟁합시다.” 관건은 파업이 미칠 파장입니다. IT기업 특성상 생산라인이 있는 제조업과 달리, 당장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서비스가 곧바로 멈추는 일은 없겠지만 문제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입니다. 특히, 시스템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인력들까지 파업에 동참한다면, 갑작스러운 보안 사고나 서버 장애가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이 어려워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안정상 /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대처를) 신속하게 하지 못할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상생활에 미치는 우려들…이 틈을 타서 예컨대 정말 나쁜 해커들이 침입해서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빼내갈 수도 있는 그런 여지도…” 또, 서비스 인프라의 특성을 잘 모르는 대체 인력이 섣불리 대응했다가는 자칫 더 큰 시스템 오류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 현재 카카오 노조가 구체적인 파업 일정과 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사측은 오는 27일 조정 전까지 노조와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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