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노스오스틴서 ICE 요원 총격에 부상당한 도어대시 기사, 퇴원과 동시에 ICE 구금
이민 신분 두고 당국과 가족 측 주장 엇갈려

도어대시(DoorDash) 배달 기사 ICE 요원에 총격/사진출처:NBCNews
지난 20일 일요일 오후, 오스틴 북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쏜 총에 도어대시(DoorDash) 배달 기사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부상 치료 후 퇴원과 동시에 ICE 구금 상태로 넘겨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건은 20일 낮 12시 56분경, 오스틴 북쪽 앤더슨 스퀘어(Anderson Square)와 리서치 대로(Research Boulevard) 인근에서 벌어졌다. 오스틴 경찰국 리사 데이비스 국장에 따르면, ICE 요원이 짧은 도보 추격 끝에 총을 쐈다고 전했다.
NBC가 검증한 소셜미디어 영상에는 타이어 마찰음과 함께 총성 세 발이 담겨 있다. 남성은 가슴 부위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Dell Seton Medical Center)으로 옮겨졌으며, “심각하지만 안정적”인 상태였다고 오스틴 시 당국이 밝혔다.
가족 측 변호인 케이트 링컨-골드핀치는 그를 28세 베네수엘라 국적자 윌버 라파엘 가르세스 페레즈(Wilber Rafael Garces Perez)로 확인했다. 그는 도어대시로 배달 중이었고, 오스틴에 약 2년째 거주해왔으며 범죄 기록이 없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그의 아내는 미국 내 합법 체류 신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 신분을 둘러싼 설명은 엇갈린다. 일부 매체는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그가 서류 미비 상태였고 최종 추방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반면 가족 측 변호인은 그가 합법적으로 입국했고 유효한 노동 허가증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아내 역시 남편이 이미 추방 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몰랐고, 이민 절차가 진행 중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어느 쪽 설명이 맞는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병원 측은 오후 4시 30분경 그를 퇴원 조치했으며, 변호인 측은 이후 그가 ICE 구금 상태로 넘겨진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가족이 이 과정에서 아무런 정보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내와 변호인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직원들은 “환자가 여기 없다”라며 병원 밖으로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국토안보부(DHS)는 그가 ICE 구금 상태인지 아닌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있다. 오스틴 경찰은 총격 자체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국토안보수사국(HSI)과 함께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커크 왓슨 오스틴 시장은 “화가 나지만 놀랍지는 않다”라며 최근 오스틴 내 ICE 단속이 부쩍 늘어난 상황을 지적했다. 그렉 카사르 연방 하원의원은 독립 조사와 바디캠 영상 공개를 요구했다.
이번 사건은 2025년 3월 이후 텍사스에서 ICE 요원이 직접 총을 쏜 것으로 알려진 사건 중 최소 세 번째다. 지난 7월 휴스턴에서도 52세 건설노동자 로렌조 살가도 아라우호가 ICE 요원의 총격으로 숨졌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