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설립보다 먼저 시작된 휴스턴 광복 행사 조명
태극기 흔들며 만세삼창, “과거 넘어 차세대 행복 여정으로”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휴스턴 한인회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동포사회의 화합을 도모하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경축 행사를 개최했다. 휴스턴 한인회(회장 김형선)는 지난 8월 15일(토) 오후 6시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동포 1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기념했다. 이날 현장에 모인 동포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외치고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행사에는 유재송, 폴윤, 신창하 등 전직 한인회장단과 주요 단체장들이 참석해 동포사회의 단합과 발전을 축하했다.
총영사관 설립보다 먼저 시작된 휴스턴 광복절 기념 역사
국민의례로 시작된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경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는 대통령 경축사 대독에 앞서 부임 후 첫 국경일 행사에 참석한 특별한 소회를 전했다. 이 총영사는 “원로 동포들의 증언과 옛 기록을 찾아보니, 1968년 주휴스턴 총영사관이 설립되기 전이자 한인회가 정식 발족하기도 전인 1964년 8월 15일에 이미 우리 동포들이 모여 광복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는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 총영사는 “공관의 역사보다 일찍 시작된 깊고 귀한 전통의 현장에서 동포분들을 뵙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한 뒤 이재명 대통령의 경축사를 대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향한 비전을 선언하는 한편, 북한을 향해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 체제로 나아가는 당사자 간 대화를 제안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며 새로운 한일관계의 빛이 역사의 아픔을 감내해 온 분들에게 온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시울 적신 광복회장 기념사
기념사에 나선 김웅현 광복회 휴스턴지회장은 연설문을 읽어 내려가던 중 끝내 눈시울을 적시며 울컥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 회장은 “낯선 미국 땅, 뜨거운 텍사스 햇살 아래 동포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과 당당한 커뮤니티를 일구어낸 삶 자체가 위대한 역사이자 살아있는 애국”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과거의 광복이 아픔을 씻어내는 눈물의 여정이었다면, 앞으로의 광복은 차세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는 ‘웃음의 여정’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품격과 실력으로 이끄는 진정한 극일
김형선 휴스턴 한인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은 GDP에서 일본을 넘어서고 세계인이 우리 노래를 함께 부르는 강한 나라가 되었다”며 “역사를 잊지 않되 과거에 갇히지 않고 실력과 문화, 경제와 품격으로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극일(克日)’이자 이 시대가 이어가야 할 광복 정신”이라고 기념사를 전했다.

태극기 물결 속 만세삼창과 평화의 기도
경축식에는 주류 사회 인사들도 참석해 연대를 표시했다. 미 연방 항소법원 판사 후보인 데이비드 건(David Gunn) 후보와 해리스 카운티 올랜도 산체스(Orlando Sanchez) 전 카운티 재무관이 단상에 올라 한인 커뮤니티의 81주년 광복절을 축하했다.이어 박미화 오송문화원장과 참석자들은 ‘광복절 노래’를 함께 불렀고, 정혁철 노인회 부회장의 선창에 맞춰 손에 든 태극기를 높이 흔들며 “대한민국 만세!”를 함께 외쳤다. 이날 경축식은 휴스턴 목사회 부회장 전진용 목사의 마무리 기도와 휴스턴 한인회 박지성 수석부회장의 폐회 선언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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