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은 강해지고 있다”… 증세 없는 예산 운영 약속

휴스턴 시장 존 휘트마이어가 12일(목요일) 오후 시정 연설을 발표했다.
존 휘트마이어(John Whitmire) 휴스턴 시장이 12일 오후 힐튼 아메리카스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시정연설(State of the City Address)에서 “휴스턴은 강하며, 매일 더 강해지고 있다”고 선언하며 지난 2년간의 시정 성과를 발표했다. 휴스턴 퍼스트(Houston First)와 그레이터 휴스턴 파트너십(Greater Houston Partnership)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매진을 기록하며 지역 비즈니스 및 시민 리더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당초 지난해 9월로 예정됐던 이 연설은 힐튼 아메리카스 호텔 직원들의 파업으로 인해 연기됐다가 이번 2월에 개최됐다.
치안 강화가 최우선 과제
휘트마이어 시장은 “우리가 안전하지 않으면 다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며 공공 안전을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그는 취임 후 휴스턴 경찰국(HPD)에서 746명의 신임 경찰관이 졸업했으며, 현재 274명의 생도가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우리는 다른 기관으로의 이직이나 퇴직으로 인해 채용보다 더 많은 인력을 잃고 있었다”며 경찰 인력 충원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세 없는 재정 운영
휘트마이어 시장은 재산세 인상 없이 예산 균형을 이뤘다고 자평하며, 다음 예산 주기에서도 세금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예산 주기에 세금을 올리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예산 주기에서도 세금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시는 어른스트 앤 영(Ernst & Young)에 의뢰한 법의학 감사(forensic audit)를 통해 시 정부 내 비효율성을 발견했으며, 다른 대도시에 비해 관리직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자발적 조기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1,000명 이상의 직원이 퇴직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3,500만 달러에서 최대 1억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오스틴의 커크 왓슨(Kirk Watson) 시장이 20% 증세안을 제시한 것을 비판하며, “효율성 개선과 부패 척결로 증세 없이 예산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유권자들은 이 증세안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킨 바 있다.
인프라 투자와 미래 비전
휘트마이어 시장은 도로 보수와 인프라 투자도 중요한 성과로 제시했다. 그는 오스틴과의 초당적 협력을 통해 정수 시설 개선을 위한 1억 달러의 주 정부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 비전으로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공항까지의 메트로 경전철 연결, I-10을 따라 바커 저수지(Barker Reservoir)에서 휴스턴 선박 수로(Houston Ship Channel)까지 이어지는 대형 우수 배수관 설치, 다운타운에서 이스트엔드까지 버팔로 베이유(Buffalo Bayou)를 따라 운행할 수상 택시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것은 농담이 아닙니다. 실현될 것입니다”라며 시장은 확신했다. “앞으로 6년 안에는 완성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실제로 이 프로젝트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기회와 주요 이벤트
휘트마이어 시장은 2026년 월드컵, 휴스턴 로데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등 대형 이벤트 개최로 인한 경제적 기회를 강조했다. “우리는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준비할 의무가 있습니다”라며 월드컵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그레이터 휴스턴 파트너십의 스티브 킨(Steve Kean) 사장은 최근 익스팬드 에너지(Expand Energy, 구 체서피크)와 데본 에너지(Devon Energy) 등 기업들의 휴스턴 이전 결정을 언급하며 “기업들은 선택권이 있는데, 그들은 휴스턴을 선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휘트마이어 시장의 재임 기간은 성과와 함께 논란도 있었다. 해리스 카운티 판사 리나 히달고(Lina Hidalgo)와의 지속적인 갈등, 시의회 의원 에드워드 폴라드(Edward Pollard) 및 시 감사관 크리스 홀린스(Chris Hollins)와의 충돌 등이 지적됐다. 또한 일부 휴스턴 시민들은 복합 교통 프로젝트 축소, 몬트로즈 지역 무지개 횡단보도 제거 허용,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대한 소극적 대응 등을 비판하고 있다. 76세인 휘트마이어 시장은 연설에서 “나는 휴스턴을 위해 내 인생의 최고의 시간인 6년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재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재선될 경우 두 번째 임기 종료 시 그의 나이는 82세가 된다. 이번 시정연설은 휘트마이어 시장이 내년 시장 선거 캠페인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행정 성과를 알리고 휴스턴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국
자료:cityofhouston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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