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번호·잔액까지 정확히 꿰뚫고 있어…피해자 수만달러 날려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은행 전화번호를 그대로 흉내 내 걸려 오는 전화 사기가 크게 늘고 있다며 강력 경보를 발령했다. 수법이 너무 정교해 누구든 속을 수 있어 한인 교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떤 수법 인가
사기꾼들은 실제 은행 전화번호와 똑같이 보이도록 발신 번호를 조작해 전화를 건다. 전화받으면 화면에 내가 실제 거래하는 은행 번호가 뜨기 때문에 의심하기가 매우 어렵다. 사기범들은 은행 직원 또는 FBI 수사관으로 속여 말하며 “고객의 돈을 보호하기 위해 연락했다”라고 말한다. 심지어 피해자의 계좌번호와 잔액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 피해자들이 쉽게 속아 넘어간다.
실제 피해 사례
일리노이주에 사는 제니퍼 리히트하르트는 체이스 은행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고 4만 달러를 잃었다. 사기범들은 “지금 누군가 당신 계좌에 몰래 접근하고 있다”라며 돈을 안전한 계좌로 옮기라고 했다. 그녀는 사기꾼들이 “제 계좌번호를 읽어줬고, 잔액도 1센트까지 정확했으며, FBI 수사관까지 나와 수사관 번호까지 알려줬다”라고 말했다. 결국 그녀는 돈을 이체한 다음 날 아침, 자기가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FBI는 진짜 은행은 절대 전화로 비밀번호나 아이디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어느 정부 기관도 전화나 이메일로 돈을 요구하거나 체포하겠다고 협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화면에 실제 기관 번호가 떠 있더라도 사기 전화일 수 있다. 한마디로 전화로 “돈을 옮기라”,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면 무조건 사기라고 권고했다. FBI는 또, 수상한 느낌의 전화를 받으면 즉시 끊고, 카드 뒷면이나 은행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찾은 번호로 다시 전화해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피해를 봤다면 FBI 인터넷 범죄신고센터 IC3.gov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했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자료 출처:FBI,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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