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였던 니콜라스 2세(1868∼1918)가 황실 가족 부활절 선물용으로 주문했던 ‘파베르제의 달걀’ 중 하나가 2일(현지시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2천290만 파운드(444억원)에 팔렸습니다. 수정을 달걀 모양으로 조각하고, 그 위를 백금과 4천500여개의 작은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일명 ‘윈터 에그’입니다.
니콜라스 2세는 1913년 어머니에게 드릴 부활절 선물을 위해 당대 보석 세공의 명장 구스타프 파베르제에게 이 ‘윈터 에그’의 제작을 의뢰했는데요. 파베르제는 이런 방식으로 주문을 받아 ‘달걀 공예품’을 제작했는데 가장 유명한 것들은 황실의 주문을 받아 제작한 것들입니다. 1885년∼1917년 모두 50개의 ‘파베르제 달걀’이 황실에 납품됐습니다. 니콜라스 2세와 그 가족들은 볼셰비키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이 무너진 1년 뒤인 1918년 7월 혁명 지도자인 레닌의 지시에 의해 총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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