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M 총기 안전 브리핑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총기 폭력으로 인한 사망과 부상이 전국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의료 및 법 집행 기관을 대표하는 옹호자와 전문가들이 지난 3월 말 Houston Ethnic Media(HEM)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안전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치명적인 총기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기 위한 법안들이 상정되고 있지만 결실을 맺는데 수년이 걸리는 동안 총기 위협은 우리 주변의 현실로 자리 잡고 있다.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 소아외과 Bindi Naik-Mathuria 박사는 TV를 시청하던 중 아파트 창문을 통해 날아온 총알에 맞았던 3세 환자를 치료했다. 어린 환자는 여러 번의 수술 끝에 살아남았지만 “총기 폭력은 이제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요 사망 원인이 돼버렸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존 위트마이어 시장에게 자신이 한 때 이끌었던 폭력방지위원회를 재구성할 것을 촉구했는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모아 지역사회 연합을 형성하는 것을 강조하면서, 시가 주도하거나 지원한다면 훨씬 더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조사에 따르면 휴스턴 주민의 압도적 숫자가 신원 조사 및 공공 권총 등록을 포함한 상식적인 총기 안전 조치를 지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텍사스 법은 지방자치단체가 총기 소지 혹은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을 금지하고 있다.
오히려 주 의원들은 텍사스 주민들이 면허나 훈련 없이 권총을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2021년 법안을 포함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한을 완화하는 100개 이상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텍사스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유한 주민이 별도의 면허를 발급받거나 훈련받지 않고도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매일 50명 이상이 총기 폭력으로 사망하고 있다. 하루 평균 2건의 대규모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 이상이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에서 총기 폭력으로 인한 사망자는 거의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정폭력 사망자 73% 총기와 연관
가정 폭력을 피해 탈출한 수많은 여성들을 돕는 휴스턴 지역 여성센터의 에밀리 화이트허스트(Emilee Whitehurst)는 가정 폭력과 총기 폭력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을 지적했다. 집 안에 총이 있고 폭력적인 파트너와 함께 사는 여성은 안전할 수 없다면서, 센터의 최근 연구를 통해서도 총의 존재가 논쟁을 폭력으로 확대시키고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휴스턴 지역에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가정폭력으로 인한 사망자 중 73%가 총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묻는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집에 총이 있는지 여부다.”며, 총이 있으면 해당 개인의 치사율이 약 5배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총의 위협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묻는다고 했다.
총기 규제 옹호단체인 March for Our Lives Houston의 Saami Baig 학생은 총기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학생으로 폭력이 어떻게 아이들을 공포에 떨게 했는지 증언했다. 또 이제 많은 학생들에게 총격 사건은 가능성이 아닌 불가피한 위험으로 직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Z세대는 소셜 미디어 덕분에 총기 폭력 예방을 위해 상호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파크랜드와 2012년 샌디훅 총격 사건 이후 총기 폭력 예방은 젊은이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급진적이고 긴급한 형태의 활동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휴스턴 경찰국의 라울 콜린스(Raul Collins) 경관은 범인이 연루된 사건에 휘말렸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자물쇠로 총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지역사회에 적극적이 교육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정책 입안자가 총기 접근을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하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르나 안전 문화는 각 가정에서 우리 각자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도 상기시켜 주었다.
한인 일가족 3인을 포함한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알렌 아울렛 몰 총격 참사가 발생한 지도 1년이 돼가고 있다. 끔찍한 충격과 슬픔은 아직도 유가족과 한인사회에 지워지지 않는 깊은 아픔으로 남아있다. 알렌 참사 1주기를 맞아 오는 5월 6일 오후 6시 30분 콜린 카운티(Collin County)의 Credit Union of Texas event center에서는 공개 행사로 지역주민들이 모여 총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모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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