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생활의 고단함, ‘K-가곡’으로 현대와 전통 아우르는 감동 예고
김진선 목사 “노래는 마음의 치유제, 고향의 향수로 동포들 위로하고파”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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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 사회의 고단한 이민 생활을 따뜻한 하모니로 어루만져 온 카리스 선교 합창단이 다시 한번 감동의 무대를 준비한다. 오는 5월 31일(일) 오후 5시, 휴스턴 한인 장로교회에서 열리는 ‘제21회 정기 연주회’는 ‘우드랜드 한글학교 후원을 위한 K-가곡의 밤’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그간 유화청 선교사 후원과 한인학교 지원 등 지역 사회의 낮은 곳을 향해 노래해 온 합창단은 이번에도 차세대 뿌리 교육을 위한 후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K-팝’ 열기 잇는 ‘K-가곡’
이번 공연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K-가곡’이다. 김진선 지휘자는 연습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K-팝이 큰 사랑을 받고 있듯, 우리 민족의 정서가 깊게 밴 가곡을 통해 동포들과 교감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연 구성 역시 치밀하다. 1부에서는 한국의 실력 있는 신인 작곡가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현대 가곡들을 선보이며, 2부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전통 타령과 오페라 ‘춘향가’의 주요 곡들을 배치했다. 현재의 선율에서 시작해 다시 우리의 뿌리인 과거의 정서로 돌아가는 감동적인 여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노래는 돈보다 더 큰 위로
김진선 목사가 이번 가곡의 밤을 기획한 배경에는 ‘치유’와 ‘위로’라는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김 목사는 과거 일본 쓰나미 현장에서 합창단의 노래가 돈보다 더 큰 힘이 되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자의든 타의든 각자의 사연을 안고 미국에 온 한인 동포들에게 합창단의 노래로 고향의 향수를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카리스합창단이 찬양에 국한되지 않고 가곡으로 폭을 넓힌 이유에 대해 “이웃들을 더 깊이 섬기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마음 깊이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월의 마지막 밤을 수놓을 이번 ‘K-가곡의 밤’은 잊고 지냈던 고향의 선율을 다시 찾고, 이민자로서의 삶을 서로 격려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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