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압이 열기를 가두고, 주변엔 폭풍우가 맴돈다

이번 주 텍사스 전역에 ‘불의 고리’ 기상 패턴이 형성될 전망이다. /Credit: Pivotal Weather
텍사스에 ‘링 오브 파이어(Ring of Fire)’라 불리는 여름철 기상 패턴이 다시 형성되면서, 이번 주 남중부 텍사스 전역에 세 자릿수 폭염이 돌아온다.’링 오브 파이어’는 지명이나 화산대를 뜻하는 말이 아니라, 강한 고기압 마루(리지)가 대기 상층에 자리 잡으면서 생기는 여름철 기상 패턴을 가리키는 기상 용어다.
고기압 중심부에서는 공기가 가라앉으면서 구름이 형성되지 못해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반대로 그 가장자리에서는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발생한다. 이 폭풍우 띠가 고기압을 고리 모양으로 둘러싸는 모습 때문에 ‘불의 고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KSAT 보도에 따르면 26일 현재 남중부 텍사스는 강한 고기압 마루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화씨 90도 후반에서 100도에 육박하고, 체감온도는 100~10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여러 날 세 자릿수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며, 비 소식은 거의 없어 당분간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을 관할하는 국립기상청(NWS) 휴스턴·갤버스턴 사무소도 이번 주말 최고기온이 90도대까지 오르고 체감온도가 106도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으며, 다음 주로 갈수록 기온이 더 오르며 체감온도가 폭염주의보 발령 기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링 오브 파이어’ 패턴의 가장자리에 있는 인디애나 등 중서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강한 뇌우와 폭풍우 위험이 커지고 있어, 같은 고기압 시스템이 지역에 따라 정반대 날씨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폭염 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당부하며, 특히 냉방시설이 없는 가정은 인근 쿨링센터를 미리 확인해둘 것을 권고했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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