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로 대형 화재, 폭우로 침수 재난까지…. 2,000만 명 홍수 경보권

소방관들, 설리번트 애비뉴에 위치한 ‘체리 크릭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Credit:WSYX)
지난 10일부터 오하이오주를 비롯한 미 중서부 지역에 강력한 폭풍우가 연이어 몰아치면서 화재와 홍수가 동시에 발생, 비상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새벽 4시께 콜럼버스 설리번트 애비뉴의 체리크릭 교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12m(40피트) 높이까지 치솟았다.
소방 당국은 낙뢰가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며, 지붕 일부가 무너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페리카운티 크룩스빌 지역에서는 단 3시간 만에 한 달 치에 맞먹는 폭우가 쏟아지며 최고 등급인 ‘초비상(flash flood emergency)’ 경보가 발령됐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살에 도로가 잠기고 차량 여러 대가 급류에 휩쓸렸으며, 구조대원들이 고무보트로 다수의 주민을 구조했다.
CNN에 따르면 오하이오 밸리와 애팔래치아 중부 지역 등 2,0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반복되는 폭우로 단 몇 시간 만에 한 달 치 강수량을 웃도는 비가 내릴 수 있다는 경고다. 신시내티,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 인디애나폴리스 동부 등은 4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심각한 홍수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강풍 피해도 우려된다.
일리노이 북부에서 오하이오, 인디애나, 켄터키 동부에 이르는 지역에는 시속 120km(75마일)를 넘는 돌풍이 예상되며, 확률은 낮지만, 토네이도 발생 가능성도 있다. 전날인 9일 밤에는 버지니아 등 4개 주에서 정전이 발생해 약 17만 5,000가구가 전기 공급 중단을 겪었다.
기상 전문가들은 따뜻해진 대기가 더 많은 수분을 머금으면서 이런 극한 폭우 현상이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험 지역의 강우 위협은 목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주말께 고기압이 유입되면서 진정될 전망이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