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이스트 엔드 지하도가 다시 침수로 도로를 차단했다./사진 캡처: 클릭2휴스턴 뉴스
휴스턴 이스트 엔드 지역의 상습 침수 지하차도가 또다시 운전자들과 인근 상가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주민들은 비가 조금만 내려도 도로가 통행 불가 상태가 된다고 입을 모은다. 내비게이션 블러바드(Navigation Boulevard)와 프랭클린 스트리트(Franklin Street) 인근 지하차도는 이번 주 금요일에도 통행이 막힌 채였으며, 최근 폭풍으로 남겨진 진흙과 잔해가 도로를 뒤덮었다.
“22년 살았는데 갈수록 심해져”
세컨드 워드(Second Ward)에서 22년째 거주 중인 스콧 싱글턴(Scott Singleton) 씨는 “예전에는 침수가 드문 일이었는데, 이제는 4분의 1인치 정도만 비가 와도 이 지하차도가 물에 잠긴다”고 말했다. 지하차도가 침수되면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은 우회로를 찾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열차를 만나거나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다. 근처 식당에서 일하는 호니스티 비소르(Honisti Bisor) 씨는 “우회로를 찾거나 그냥 갇혀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인근 사무실 매니저 에프레인 산체스(Efrain Sanchez) 씨는 “환자들이 제때 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전하며, 침수 문제가 교통을 넘어 의료 접근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 고립·구조 출동도 반복
싱글턴 씨는 “몇 달에 한 번꼴로 침수가 반복된다”고 말했다. 차량이 물속에 갇히는 사고도 여러 차례 발생해 구조대가 출동한 사례도 있었다. 이 지하차도는 오랫동안 침수 위험 지점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에도 약 75cm(2.5피트)의 물이 차오른 가운데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견인차가 투입되기도 했다.
차단 게이트도 ‘무용지물’ 지적
주민들은 3-1-1 민원을 제출하고 소셜 미디어에 우려를 올리며 이 지하차도가 알려진 침수 위험지임을 꾸준히 알려왔다.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한 게이트가 설치돼 있지만, 적시에 닫히지 않거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싱글턴 씨는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굿프라이데이 연휴, 시청 답변 없어
이날이 성금요일(Good Friday) 공휴일인 탓에 휴스턴 시청이 문을 닫아 해결책에 대한 시 당국의 공식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이번 주말에도 추가 강우가 예보돼 있어 주민들과 상가 운영자들은 또다시 침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한편, 휴스턴 시 비상관리국(OEM)에 따르면 4인치 이상 강우가 예보될 경우 침수 위험 지점 49곳에 차단 바리케이드를 사전 배치하도록 되어 있으나, 현장 대응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어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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