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송 회장, 영원한 친구 터너의 마지막 길 배웅
“우리는 모두 이민자, 이민자는 부끄러운 것 아니야”

▲ 11일 휴스턴시 존위트마이어 시장은 시청에 터너추모 공간을 마련해 터너 시신을 안치하고 대중들에게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휴스턴 한인사회와 친근했고, 친한파 정치인으로 잘 알려진 전 휴스턴시장이자 연방하원 의원인 실베스터 터너(Sylvester Turner)가 지난 5일 70세의 나이로 세상떠났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휴스턴 시장을 역임한 터너 전 시장은 올해 1월에는 연방하원으로 정치활동을 이어가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정치계 뿐 아니라 휴스턴 시민들과 소수민족 커뮤니티들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즉시 성명을 내고 “터너 의원은 36년 이상 텍사스 주민들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터너가 주하원, 휴스턴 시장, 연방하원으로 봉사한 업적은 위대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고 말하며 터너를 추모했다. 공화당 소속 연방상원 테드 크루즈(Ted Cruz)는 “그는 내 고향 휴스턴을 위해 헌신하며 평생을 공직에 바쳤다.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고, 민주당 소속의 휴스턴 지역구 진우(Gene Wu) 위원은 코리안저널을 비롯한 아시아 커뮤니티에 성명서를 보내 부고 소식을 전하며 “터너 의원은 조언자이자 멘토, 그리고 나의 영웅이었다”며 슬픔을 전했다.
11일 휴스턴시 존위트마이어 시장은 시청에 터너추모 공간을 마련해 터너 시신을 안치하고 대중들에게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존위트마이어 휴스턴 시장은 “터너는 내가 따르고 싶은 최고의 사람이다. 터너는 모든 사람들을 평등하게 포용했으며, 휴스턴시의 공공서비스를 통해 우리 도시뿐 아니라 텍사스를 특별하게 한 인물이다”라며 터너 시장을 추모했다.

▲ 2019년 터너시장이 매년 7월 13일을 휴스턴시 지정 “유재송의 날”로 선포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재송 전 한인회장이 참석해 터너시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어느 정치인보다 한인사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였던 터너시장은 휴스턴 한인회장을 역임한 유재송 회장과의 우정과 친분으로 한인커뮤니티와 보다 가까워질 수 있었다. 터너시장은 매년 열린 코리안페스티벌에 직접 방문해 유재송 회장과 함께 무대인사를 했고, 허리케인 하비로 휴스턴이 마비 되었을 때에도 한인커뮤니티 재난극복에 휴스턴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터너시장은 2019년에는 유재송 회장의 70번째 생일에 한인사회와 휴스턴시의 발전에 앞장선 유재송 회장의 업적을 기리며 매년 7월 13일을 “유재송의 날”로 휴스턴시가 공식 인정했다. 2023년 2월 19일에는 휴스턴 한인상공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휴스턴시 인정 “휴스턴 한인상공회의 날”을 지정하기도 했다.

▲ 2018년 코리안페스티벌에 현장을 찾은 터너시장이 한인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터너시장의 사망 소식에 한인동포들도 세대를 불문하고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는 40대 한인여성은 “터너는 정의롭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가 전한 인권과 평화의 외침이 따뜻하게 전해졌던 순간의 메시지가 기억난다”고 터너를 추모했고, 17살이 된 여고생 한인은 “10살때 코리안페스티벌에서 터너 시장을 만난적이 있다. 짧지만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줬고, 내가 이민을 왔다고 부끄러워하며 말하자 터너는 우리는 모두 이민자라며 이민자라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했고 자기 나라의 문화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때는 몰랐지만 자라면서 그의 메시지가 가끔 생각났다. 성인이 되면 언젠가 그를 다시 볼 수 있을까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한적도 있는데, 그가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터너시장의 공식 장례식은 3월 15일 토요일 오후 1시 The Church Without Walls(5725 Queenston Blvd)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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