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승객을 위한 긴급 대안 항공사 목록 … “결제 수단에 따라 환불 여부 달라져”

5월2일 휴스턴 부시공항 스피릿 항공사 수속 카운터 모두 닫힌 모습/ 사진 캡처: click2houston
미국의 초저가 항공사 스피릿 항공이 34년간의 운항을 마감하고 오늘(5월 2일) 공식 폐업을 선언했다. 선명한 노란색 기체로 유명했던 이 항공사는 “즉각 효력을 발휘하는 단계적 운영 종료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마지막 항공기는 디트로이트에서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에 착륙하며 운항을 마무리했다. 이는 지난 25년 사이 재정 문제로 도산한 최초의 미국 주요 항공사다.
2번의 파산, 그리고 마지막 협상도 실패
스피릿은 2024년 11월 첫 번째 파산보호 신청에 이어 2025년 8월 두 번째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2020년 이후 누적 손실은 25억 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이란 전쟁으로 인한 항공유 가격 급등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스피릿은 5억 달러의 정부 구제금융을 백악관에 요청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폐업으로 직원 1만 4천 명과 수천 명의 계약직 등 총 1만 7천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스피릿은 이달 말까지 약 9천 편의 항공편, 총 180만 석을 예약해 두었던 상태였다. 하루 평균 6만 명의 승객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셈이다.
결제 수단에 따라 환불 여부 달라져
교통부 장관 션 더피는 “스피릿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은 공항에 가지 말라. 도울 사람이 없다”고 경고했다. 환불은 결제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 자동 환불 처리. 단, 다른 항공사로의 재예약 지원은 불가.
여행사 예약: 해당 여행사에 직접 환불 요청.
바우처·포인트 결제: 환불 여부는 파산 법원 절차를 통해 추후 결정. 보장 불가.
발 묶인 승객을 위한 긴급 대안
교통부는 유나이티드, 델타, 젯블루, 사우스웨스트와 협의해 스피릿 취소 노선에 편도 200달러 상한 구조 운임을 마련했고, 프런티어 항공은 기본 운임 최대 50% 할인을 제공한다. 사우스웨스트의 혜택은 5월 6일(수)까지 공항 창구에서만 가능하며, 유나이티드는 최대 2주간 온라인 예약을 허용한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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