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활발한 정보 공유… “과거 DUI 기록도 위험한가?” 문의 쇄도

미 전역의 한인 커뮤니티가 최근 강화된 이민 단속으로 인해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USA(MissyUSA), 헤이코리안(HeyKorean) 등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밤늦게까지 이민 단속 관련 정보와 조언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과거 음주운전(DUI) 기록, 오래된 비자 초과체류, 파산 신고 이력, 그린카드 갱신 등이 갑자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ICE(이민세관집행국) 요원들이 활동한다는 보고와 소셜미디어 영상이 확산되면서 한인사회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코리아타운은 오랫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상징적 중심지로 여겨져 왔기에 이곳에서의 단속 소식은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시민권자도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
미네소타에서는 56세 몽족계 미국 시민권자가 속옷 차림으로 영하의 날씨에 연방 이민 요원들에게 연행되는 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 남성은 나중에 시민권자로 확인되어 석방됐지만, 많은 한인들은 “미국 여권을 가지고 있어도 안전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을 온라인 포럼에 올리고 있다. 최근 한미봉사교육협회(NAKASEC) 주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이민 단속 활동과 관련된 공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의 몽족계 커뮤니티 활동가 세이 양(Sei Yang)은 “사람들이 밤이나 새벽에 조용히 사라지고, 어디로 끌려갔는지 흔적이 없다”며 “가족들은 집을 떠나기 두려워하고, 이웃들은 누군가 구금되면 어디로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미네소타에서 노숙자 쉼터를 운영하는 한인이지만(Lee Ji-man) 목사도 비슷한 우려를 표명했다. 양 씨는 “많은 사업주들이 COVID-19 팬데믹 때보다 매출이 더 나쁘다고 말한다”며 “주민들이 외출을 피하고 필수적이지 않은 활동을 제한하면서 전체 동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스턴에서도 시위 발생
휴스턴에서도 수백 명이 부시공항 인근 구금시설 밖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이민 단속에 대한 우려가 표출되고 있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한인들에게 자신의 법적 권리를 알아둘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영장 없이 집에 들어오는 것을 거부할 권리, 변호사와 상담할 권리 등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최근 상황 변화를 고려할 때, 이민 상태에 관계없이 모든 한인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이민 변호사의 연락처를 미리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한인 커뮤니티 단체들은 무료 법률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지역 한인회나 법률 구조 단체에 문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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