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시민 대다수가 치솟는 생활비 부담을 가장 큰 경제적 고민으로 꼽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휴스턴 대학교 호비 공공행정대학원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휴스턴 시민의 78%가 생활비 상승이 임금 인상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을 3대 경제적 우려 중 하나로 꼽았다. 이 중 33%는 이를 개인적으로 가장 큰 경제적 고민으로 선택했다. 임금 정체, 일자리 부족, 교육 및 기술 격차도 주요 우려 사항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로 큰 도시인 휴스턴과 시카고 주민을 대상으로 경제 인식을 비교 조사한 결과다. 연구 책임자 마리아 페레스 아르구에예스 교수는 “두 도시 모두 핵심 문제는 생활비 부담”이라며, “휴스턴은 임금이 생활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는 반면, 시카고는 생활비 자체가 높다는 점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구통계별로 살펴보면, 히스패닉 응답자의 40%가 임금 정체를 최우선 경제적 고민으로 꼽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흑인 응답자는 31%, 백인 응답자는 22%로 나타났다. 정부 신뢰도와 방향성에 대한 인식도 눈길을 끈다. 응답자의 80%가 미국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텍사스 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도 74%에 달했다. 휴스턴 시 자체에 대해서는 58%가 부정적인 방향이라고 답해, 지역 단위로 갈수록 불만이 다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휴스턴의 중위 가구 소득은 연 6만 2,894달러로, 중위 가구 소득이 7만 5,134달러인 시카고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휴스턴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약 6% 낮아, 생활비만 놓고 보면 전국 평균보다 약 5% 높은 시카고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 생활비 상승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민 가정도 주택비, 식비, 교통비 등 고정 지출 항목을 꼼꼼히 점검해 가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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