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속에 마시면 혈당 치솟고, 식후엔 오히려 도움 될 수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마시는 커피 한 잔이 하루 혈당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영국 바스대학교 영양·운동·대사 센터 연구팀이 브리티시저널오브뉴트리션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잠을 설친 다음 날 아침 식사 전에 진한 블랙커피를 마시면 식후 혈당 반응이 평소보다 약 50% 더 크게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공복 상태에서 몸이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 커피일 때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커피를 마시더라도 아침 식사를 먼저 하고 난 뒤에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반면 최근 발표된 다른 연구는 커피가 오히려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중국과학원 쿤밍식물연구소 연구진은 아라비카 원두를 볶아 얻은 성분(디테르펜 에스테르) 중에서 탄수화물 분해 효소(알파글루코시데이스)의 작용을 늦추는 새로운 물질 3종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성분들은 실험에서 당뇨약 아카보스보다도 효소 억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는 사람이 아닌 실험실 단계에서 이뤄진 결과로, 실제 혈당 관리 효과가 입증되려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미국당뇨병학회(ADA)가 발표한 메타분석에서는 하루 2~5잔의 커피(디카페인 포함)를 꾸준히 마시는 사람들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더 낮았다는 결과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카페인이 단기적으로는 혈당을 올릴 수 있지만, 꾸준히 마시면 몸이 적응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권하는 방법은 △커피는 공복보다 식사 후에 마시기 △설탕·시럽·크림 등 첨가물 줄이기 △하루 2~3잔 이내로 마시기 등이다.
특히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경우, 자기 몸이 커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출처: 영국 바스대학교 영양·운동·대사센터(브리티시저널오브뉴트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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