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하비·슈가랜드 공항과 다운타운·갤버스턴 연결 구상
운항 시작일·요금은 아직 미정

텍사스 에어택시 노선망 발표 / AI 생성 이미지
전기로 움직이는 ‘하늘을 나는 택시’가 휴스턴 공항과 다운타운, 갤버스턴 해변을 잇는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전기 항공기 회사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은 23일 휴스턴, 댈러스-포트워스, 오스틴 등 이른바 ‘텍사스 트라이앵글’ 3개 지역에 에어택시 노선망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차로 60~90분 걸리는 공항·도심 구간을 10~20분 비행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휴스턴은 공항 3곳과 다운타운·갤버스턴 연결
휴스턴 노선 계획에는 조지 부시 국제공항(IAH), 윌리엄 P. 하비 공항, 슈가랜드 지역공항(Sugar Land Regional Airport)이 포함됐다. 이 공항들을 다운타운 톰슨 호텔 헬기장, 그리고 갤버스턴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휴스턴을 전국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도심에서 해안까지 한 시간 넘게 걸리는 길을 짧은 비행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슈가랜드 공항이 노선에 들어가면서 한인이 많이 사는 포트 밴드 카운티 주민들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댈러스-포트워스에서는 DFW 국제공항, 러브필드 등 공항 6곳과 댈러스 카우보이스 본부가 있는 프리스코 스테이션을 잇는다. 오스틴은 공항과 F1 경기장(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을 연결하는 노선을 구상하고 있다.
투입될 기종은 아처가 개발한 전기 수직이착륙기 ‘미드나잇(Midnight)’이다. 헬리콥터처럼 제자리에서 뜨고 내리며,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탈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약 150마일, 비행 거리는 약 100마일로 알려졌다. 전기로 움직여 운항 중 배출가스가 없고 소음이 적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언제 탈 수 있나… “아직 계획 단계”
이번 발표는 노선 ‘계획’이다. 운항 시작 시점과 요금은 공개되지 않았고, 실제 상업 운항을 하려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아처는 백악관이 추진하는 전기 에어택시 시범사업(eIPP)을 통해 텍사스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플로리다, 뉴욕과 함께 이 시범사업 지역에 선정된 바 있다. 충전 시설을 늘리기 위해 텍사스 교통부(TxDOT)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경쟁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도 몇 주 전 북텍사스에서 시험 비행을 하는 등, 텍사스 하늘을 둘러싼 에어택시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은 이번 계획이 텍사스 주민들이 교통체증에 빼앗긴 시간을 되찾게 하고 미국의 항공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처는 22~25일 오스틴에서 열리는 F1 미국 그랑프리 행사장에 미드나잇 기체를 전시한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