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한 상거래와 덤핑, 온라인 상거래 등으로 이민 상권 타격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5월 아태계(AANHPI) 문화유산의 달을 마무리하면서 아시안 소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다른 한편으론 이들의 성공을 격려하기 위한 정부 지도자의 뜻있는 발걸음이 있었다.
Lizzie Fletcher 연방 하원의원(D-TX 7th)은 지난 5월 29일(수)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지역구 안에 있는 하윈과 벨레어 상권의 아시안 오너가 운영하는 사업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사우스웨스트경영지구(이사장 Kenneth Li)의 임원들과 로컬 지역 미디어들도 현장 취재에 동행했다. Lizzie Fletcher 사무실은 앞서 관할 지역 소상공업체 추천을 의뢰했고, 사우스웨스트경영지구에서 몇몇 사업장 리스트를 전달하여 최종 2곳의 업체를 선정했다.
하윈 지역에서 Tool Club/Leigh Country(대표 Lawrence Lee, 9320 Harwin Dr.), 그리고 벨레어 지역에서는 코리안 디저트 가게 설빙수(대표 스티브 홍)가 각각 선정됐다.
각종 공구와 하드웨어, 옥외 가구 등을 도소매하는 Tool Club 의 매장에는 없는 것 없이 다 있다고 할 정도로 모든 잡화들이 구비돼있었다. 특히 넓은 매장 외에도 아마존과 월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는 옥외 벤치나 가구 등은 직접 제작되고 있었다. 대형 배송창고에는 각 소매매장으로 납품하는 물건들이 층층이 잘 분류되어 있었다.
Fletcher 하원의원은 그 규모에 먼저 놀랐을 뿐만아니라 각 제품들의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 이민자가 운영하는 도소매 비즈니스로서 수십 년 이상 하윈 상권의 중심에서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감탄했다. 대만계 사업주인 로렌스 리 대표는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전후로 하윈 상권이 활기를 잃고 있는데, 특히 초저가 상품을 앞세운 중국 기반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테무(Temu)’, 알리(Ali) 등으로 정상적인 경쟁이 불가능하게 되어 피해와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하면서, 미국 소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인 장치를 촉구했다.
트렌드 선도 ‘성공스토리’
반면 벨레어 설빙수(Sul Bing Su, 9798 Bellaire Blvd. Ste E)는 성공한 아시안 상공인의 모델이었다. Fletcher 연방하원의원은 팬시하고 넓은 매장과 함께 각종 빙수와 핫도그, 모찌 도넛, 과일을 꼬치에 끼워 만든 과일사탕 탕후루(Tanghulu)까지 둘러보면서 달콤하고 새콤한 디저트를 맛보며 연신 엄지척을 내보였다. 또 부엌에 들어가서 개인 취향에 맞게 즉석에서 만드는 타로(Taro) 밀크티도 신기하고 재미있게 경험했다. 이날 현장에는 설빙수가 입점해있는 쇼핑몰 오너도 나와서 젊은 고객층에 어필하는 디저트 샵으로서 설빙수의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사우스웨스트경영지구 Kenneth Li 이사장과 Dawn Lin 이사는 2개월에 한 번씩 갖는 지역구 조찬모임 장소로 이용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교환했다.
한편 휴스턴 크로니클 에리카 챙 푸드 리포터는 스티브 홍과 써니 홍 부부의 ‘설빙수’에 이은 잇단 성공스토리에 대해 5월 26일자 신문에 대서특필로 소개했다. 부부가 운영하는 디저트 전문점 ‘설빙수’와 떡볶이 뷔페 ‘두끼’, 그리고 ‘빵대장’까지 모두 벨레어의 가장 인기있는 대로 상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탕후루와 떡볶이 같은 바이러스성 음식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역 인플루언서와 미식가들을 몰려오게 만들고 있고, 아시아타운에서 가장 트렌디한 식당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3개 식당에서 취급하는 주요 메뉴 대부분은 부인 써니 홍씨가 휴스턴에 가장 먼저 시작한 메뉴라고 할 만큼 트렌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얻은 성공 사례로 해석했다.



소상공인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이 끝나기 전에 지역구에 있는 여러 아시안 사업주들을 방문한 Lizzie Fletcher 연방하원의원은 그들의 기업가 정신과 열정, 국내 제조와 무역 및 지적 재산권에 대해 더 깊게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아태계를 비롯한 이민사회 상공인들의 열심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에 감사를 전하고, 그들의 고충과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돕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사우스웨스트경영지구 송행만 이사는 “하윈상가는 원래 주얼리, 여성의류, 이벤트 코스튬 등 여성 패션 도소매점이 많았지만 상가가 많이 위축되면서, 특히 최근에는 중동계통의 상인들이 운영하는 전자담배 도소매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고 걱정했다. 실제로 하윈 도로상의 Fondren Rd 부터 Hillcroft Ave 사이에만 전자담배 관련 크고 작은 도소매점은 20여개에 달하고 있다. “업종을 되살리고, 상권을 활성화하여 예전 하윈 상가의 명성을 되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스웨스트경영지구는 오는 6월 30일(일) PlazAmericas에서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리버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리버티 페스티벌은 해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6월 4일(화)에는 해리스카운티 Lesley Briones 커미셔너(PCT4)의 제안으로 커미셔너 법원으로부터 리버티 페스티벌을 인정하는 결의문도 채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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