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유대인이었던 마틴 부버가 그의 책 “나와 너”에서 “사람은 많은 것을 겪는 것보다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는 인격적인 만남이 중요하다” 고 했습니다. 그에게는 “회히러” 라는 친구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1914년 어느날 당시 유대인들이 독립을 하지 못했던 터라 유대인들이 한곳에 모여 과거 유대의 역사를 재현하자는 시온이즘(Sionism)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부버는 베를린을 방문한 그의 친구 회히러 목사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나서 친구를 기차역까지 배웅을 하러 함께 길을 갑니다. 길을 가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많이 나누다가 목사님이 갑자기 멈춰 서더니 “부버, 내가 자네에게 할 말이 있네. 우리가 시온이즘을 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앙이네. 자네 하나님을 믿지?” 라고 했습니다. 예기치 않은 질문에 부버는 엉겁결에 “응, 믿고 말고” 하고 대답했습니다. 배웅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그 친구가 자기에게 물었던 “부버, 자네 하나님을 믿지?” 라는 질문이 마음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발걸음을 멈춰서서 “나는 어떤 하나님을 믿지? 왜 내 신앙은 안 믿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 믿는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희미할까?” 생각하며 고민합니다. 한참을 서서 고민하는데 반짝하면서 스치는 생각이 “나는 지금까지 하나님을 3인칭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있었구나. 역사의 기록 가운데 계신 하나님일 뿐 그 하나님이 오늘 내 삶 가운데 나를 만나 주시고 내 인생을 붙들고 계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내가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가?”
이것을 깨닫고 쓴 책이 바로 “나와 너”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얼마나 예배를 드렸느냐에 따라 신앙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는 예배인가?”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하여는 많이 알지만 하나님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성경공부 제자훈련 많은 설교 등을 통해서 성경을 많이 압니다. 즉 하나님에 대하여 많이 압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먼저 우리 가운데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운데 신앙의 회색 지대를 걷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이 시간 청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개인의 하나님으로 분명하게 만났습니다. (3절)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래서 나의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그 하나님께 감사하고 뿐만 아니라 그 하나님에게 기도합니다. 바울은 “내가 기도하노라” (9절) 누구에게 기도합니까? 나의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기도는 강요된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믿는 자의 특권이요 축복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만남을 체험한 사람만이 힘이 있는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을 아버지 어머니에게 말하듯이 하나님께 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형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깐 정직하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가 사랑하는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예수님을 잘 믿는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였고, 이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1. 사랑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9)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기도에 세 가지 차원이 있는데, 첫째는 소유 (to have)의 차원입니다. 이것은 신앙이 어릴 때에 해당됩니다. 어린아이가 필요한 것들을 부모에게 요구하는 것은 특권이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두 번째는 행함(to do)의 단계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세 번째는 전 존재(to be)의 단계입니다. 주님을 닮은 주님의 사람이 되고자 하는 열망으로 나를 주님께 맡기는 차원입니다.
사도바울이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그들이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것인가?” 를 위한 차원의 기도입니다. 우리 역시 이런 차원의 기도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즉 사랑 받기 보다는 사랑하는 성도들. 사랑을 주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사랑을 주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사람들을 많이 가질려는 욕망이 어떤 행함, 어떤 존재에 대한 열망보다 크기 때문에 배우고 가진 자들이 많이 있지만 문제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 내용이 미신을 섬기는 사람들의 요구 내용이나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매력을 주지 못하고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성숙한 교인들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것을 구하기 전에 먼저 사랑을 구했습니다.
2.선한 것을 분별하는 능력을 갖기를 기도 했습니다. (10)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분별하다” 는 말은 금속에 끼여 있는 불순물을 검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실” 은 100%의 꿀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선한 것을 분별해서 겉과 속이 똑같은 진실한 사람이 되기를 요구하십니다. 영분별의 은사가 필요합니다. 가짜 진짜를 감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진실한 사람이 되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3.의의 열매를 맺기를 기도했습니다. (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성령님께서 나와 함께하셔서 나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 성령의 이끌림을 받으면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생명의 열매를 맺을 수도 있습니다. 의롭고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 의의열매는 곧 성령의 열매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성령님께서 나와 함께하셔서 나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 성령의 이끌림을 받으면 성령의 열매를 맺을수 있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 5:22-23)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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