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라고 하는 사람의 그림 가운데 “소망” 이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둥근 지구위에 어떤 젊은 여인이 홀로 외롭게 앉아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 눈은 수건으로 싸맸는데 앞을 보지 못합니다. 가슴에는 비파를 안고 있는데 그 비파의 줄이 다 끊어지고 오직 한 줄만이 남아 있습니다. 뒤에는 희미한 별 하나만 반짝이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우주에 외로이 혼자 앉아 보지 못하는 눈으로 오직 남은 한 줄의 비파를 가지고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것입니다. 그 줄은 소망의 줄입니다. 그 별은 소망의 별입니다. 이 그림이 죽음 직전에 있던 사람들, 절망 가운데 있던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다고 합니다. 그 그림 속에서 소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음식이 없어도 40일을 살 수 있다고 하고, 물 없이는 약 3일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공기 없이는 약 8분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소망이 없다면 단 1초도 살 수가 없습니다. 소망 없는 사람의 삶은 죽은 사람의 삶과 같은 것입니다. 의미 없는 삶을 사는 것이지요. 우리에게 가장 큰 병은 절망, 실망이라는 병입니다. 그 병을 치료하는 약은 소망입니다.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서 전 백성이 끌려 온 신세가 되었습니다. 병든 자 노약자를 빼고는 모두가 끌려 온 포로들입니다. 그들은 바벨론 그발 강가에 모여 사는 초라한 민족 이스라엘입니다. 그들에게는 소망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70년이라고 말씀하셨으나 믿는 사람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70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여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렘 29:10) 에스겔 역시 소망이 없었습니다. 25살 젊은 나이에 바벨론으로 끌려왔습니다. 이제는 다 끝났다. 내 꿈도 사라지고 조국의 미래도 없다. 제사장이 되려는 꿈도 사라졌습니다. 우리 조상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셨다는 그 하나님은 정말로 살아계신 것일까? 그분은 과연 전능하신가? 그분은 우리가 바벨론에서 겪는 수치와 절망을 아실까? 정말 하나님은 바벨론에서도 우리와 함께 하실까? 이런 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흔들리고 절망하는 에스겔에게 하나님께서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을 잡아 이끌며 엄청난 미래를 보여 주셨습니다.
절망이라는 바이러스는 그리스도인의 영혼에도 침투합니다. 가장 위대한 설교자인 스펄전 목사님도 설교 중에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때때로 너무나 깊은 절망과 두려움 속에 빠지곤 합니다. 나는 여러분만은 제발 나와 같은 이런 극한 상태에 처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스펄젼 목사님은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겨냈습니다.
오늘 에스겔에게 보여 주신 환상이 새해를 맞는 우리에게도 보여 주신 환상이라고 믿습니다. 희망찬 미래를 향해서 달려가는 우리들에게 보여 주신 환상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소망 가운데 2024년 아니 평생을 그렇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골짜기에 가득 찬 마른 뼈들 (1-2)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사람의 죽은 뼈들이 있는 골짜기로 인도하여 뼈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 골짜기에는 뼈들만 가득했습니다. 뼈들이 사방에 널려 있고 골짜기에 가득 찼다고 했습니다. 이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인 이스라엘의 현실과 영적 상태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죽었습니다. 나라가 망했으니 죽은 것입니다. 왕도 없고, 군대도 없고, 인물도 없고, 젊은이도 없고, 주권도 없고 남은 것이 없었습니다. 다시 재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없었습니다. 바벨론이 보물들을 다 빼앗아 갔고 사람들은 잡아가고 가져가지 못할 것은 불태워 버리고 농사지을 땅도 돌을 던져 황폐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나라의 운명이 끝났습니다. 마른 뼈는 그런 조국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운명은 나라가 그렇게 멸망하기 훨씬 전에 죽은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영적으로 죽었기 때문입니다. 왕과 지도자들과 백성이 하나같이 타락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하고 부도덕하게 살며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수없이 보내어 돌이키도록 경고했으나 소용 없었습니다. 오히려 선지자들을 핍박했습니다. 바른 말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미워하고 잡아 죽였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그들 마음대로 부패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때 이미 그들은 죽어 썩어서 말라버린 뼈와 같이 생명을 잃어버린 모습이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모습은 어떤가요? 하나님을 버리고 내 마음대로 내 고집대로 내 뜻대로 살지는 않았는지요? 우리의 영혼이 메마르면 육신도 메말라 갑니다.
2. 하나님은 마른 뼈들을 말씀으로 살리십니다 (3-5)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묻습니다.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하나님이 아시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살려 주시면 살고, 죽이시면 죽는 것이지요. 하나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마른 뼈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말씀으로 살리십니다. (4절)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마른 뼈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나를 대신해서 말씀을 전해라. 에스겔의 전하는 말씀을 들은 마른 뼈들이 하나 둘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이에 내가 명을 좇아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더니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서 뼈들이 서로 연락(이어지더니) 하더라.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7,8절) 죽었던 영혼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살아납니다.
3. 하나님은 마른 뼈를 성령으로 살립니다. (5)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 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5절)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사망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게 하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그 명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8-10)
뼈들만 연결되었다고 살아난 것이 아닙니다. 그 속에 생기가 있어야 합니다. 생기이신 성령님이 우리 안에 들어와야 살아나는 것입니다. 큰 군대로 만들어집니다. 지금은 비록 포로의 신세이지만 70년이 지나서 고국에 돌아가면 큰 군대가 될 것이라고 환상을 보여 주십니다. 돌아온 그들은 역시 하나님 뜻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입니다. 종들을 보내다가 마지막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그 아들도 죽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로마를 통해서 그 민족을 전 세계로 흩어지게 합니다. 고난 고통을 당한 후에 1948년 5월 14일 독립국가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1890년 동안이나 떠돌이 생활을 하게 하셨습니다. 지금의 이스라엘은 큰 군대가 되었습니다. 죽어 소망 없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2024년도에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라. 말씀으로 무장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라. 소망이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산다면 죽었으나 살아 납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심 입니다. 낙심의 골짜기. 실패의 골짜기. 실망의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소망의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발라 주실 것입니다. 항상 내 잔은 넘쳐 날 것입니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 담임) 254-289-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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