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배 노인회장, 회장실 문 열고 도서관으로 활용
태백산맥, 임꺽정 등 대하소설 비롯 다양한 도서 진열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휴스턴의 원로 한인동포인 김창호(1938년생) 어르신이 휴스턴 한인노인회에 평생 모아온 소중한 도서 500여 권을 기부하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기증은 동포 어르신들의 문화 생활 풍요와 정서적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
명작 소설부터 백과사전까지
기부된 도서 목록에는 조정래의 ‘태백산맥’, 홍명희의 ‘임꺽정’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명 대하소설들이 대거 포함 되었고,‘세계문학전집’과 ‘한국단편문학선집’ 등 시대를 아우르는 도서들도 다양하게 포함되었다. 이 밖에도 역사적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역사 서적들과 어르신들이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수필집, 평론집 등 세심하게 선별된 양서들이 가득 채워져 노인회 서가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노인회 회원들 차량 5대 동원해 직접 수령
이번 도서 기증 소식을 접한 김운배 신임 노인회장과 노인회 회원들은 도서를 안전하게 수령하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노인회 측은 차량 5대를 동원하여 김창호 어르신이 거주하는 클리어레이크 지역까지 직접 출동했다. 회원들은 현장에서 책들을 조심스럽게 박스에 담아 차량으로 운반했고, 지난 일요일과 월요일에 채 어르신이 책과 함께 기증한 맞춤형 책꽂이를 노인회에 설치하고 도서들을 분류하여 진열하는 데 온 하루를 보냈다. 손수 책을 닦고 서가에 배치하는 과정 속에서 노인회 회원들은 오랜만에 책향기 가득한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며 뿌듯함을 나타냈다.
노인회장실 개방 ‘노인회 도서관’ 운영
김운배 신임 노인회장은 이번 기증을 계기 삼아 노인회의 공간 운영 방식을 과감하게 변모시켰다. 김 회장은 많은 어르신이 언제든 편안하게 도서를 대여 할 수 있도록 노인회장실을 전격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증된 500여 권의 도서와 대형 책꽂이들은 모두 노인회장실 벽면을 따라 체계적으로 진열 되었고, 노인회는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고 빌려 갈 수 있도록 ‘도서대장’을 통해 대여목록을 관리할 예정으로 간단한 기록만 남기면 누구나 원하는 책을 일정 기간 대여할 수 있게 됐다. 김운배 노인회장은 “김창호 어르신께서 노인회에 보내주신 이러한 따뜻한 사랑과 세심한 관심은 우리 노인회 운영에 매우 큰 힘과 격려가 된다”며 “회장실을 동포 모두의 지식 공간으로 돌려드린 만큼, 많은 회원 어르신이 이곳을 찾아 마음의 양식을 쌓고 소통하는 사랑방으로 애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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