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과 개인후원자들 앞장…내적 단합도 도모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모이기에 힘쓰겠다”는 휴스턴 청우회가 이승만 건국대통령 탄신일에 맞춰 기획한 블루보넷 봄나들이 행사가 화창한 날씨까지 받쳐준 가운데 대만족스러운 행사가 되었다.
3월 22일(화) 오전 9시 30분 코리아하우스 주차장에 모여 56인승 대형버스에 합승한 인원은 총 46명이었다. SW스시하우스 이제인 대표가 어르신들을 위해 김밥 60인분을 마련해왔고, 얼마전 청우회 회원으로 등록한 휴스턴 한인회 제이 멕클레인 이사도 “소풍에는 먹을 것이 한보따리 있어야 제격”이라며 파리바게트에서 에그 및 햄 샌드위치 도시락 60인분과 커피까지 준비해왔다.
한인회에서도 헬렌장 전 이사장과 앤돈 부회장도 동승하며 모처럼의 소풍 분위기를 흥겹게 해주었다. 그 외 과일과 간식거리 등까지 어르신들은 다 못 먹는다 하시면서도 오가는 차 안에서 그리고 점심식사 자리에서 맛나게 음식들을 드셨다.
비록 오전 10시경 출발해서 오후 4시 30분경 돌아오는 짧은 소풍 여행길이었지만, 초고령 96세 강희숙 어르신(강경준 전 휴스턴 한인회장 모친)을 비롯해 고령의 청우회 혹은 노인회 회원들도 여행길에 동행하는 만큼 정성철 재무 부회장은 탑승 전 회원들에게 각각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경우 청우회에 어떠한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다. 또 김숙원 전 휴스턴 한인간호사협회 회장과 김종국 회원 부부도 별도 차량으로 버스를 뒤따라갔다.
첫 행선지로 세계은행(Global One Bank)의 지점인 Chappell Hill 은행을 방문했다. 브렌햄 시골 동네에 위치한 작은 은행 주변의 점포들 중에는 오래전 굳게 문을 닫은 곳도 많았다. 100년이 넘은 유서깊은 은행은 지역사회와 역사를 같이 해온 텍사스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으로써 지역사회가 보존해야 하는 명물이 돼있었다. 비록 오래된 건물임에도 은행 내부는 예전 그대로 올드 스타일의 은행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텔러와 고객 사이는 쇠창살로 막아놓았지만, 은행 내부 곳곳은 마치 텍사스의 역사박물관을 방불케할 만큼 오래된 사진들과 그림들이 전시돼있었다. 직원들도 40여명이 넘는 한인 어르신들의 깜짝 방문에 환영을 표했고, 기꺼이 시간을 내주면서 은행 업무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세계은행의 JP Park 행장은 직접 청우회 어르신들을 맞이했고, 은행 지점장과 관계자들이 다음행선지인 블루보넷 공원과 블루벨 아이스크림 공장 견학길까지 동행하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해주었다.
일부 회원은 “이렇게 소풍을 나와보는 것이 처음”이라며 좋아했다. 또 평소 대화가 없던 분들도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반나절을 함께 보내는 가운데 좋은 대화도 나누었다며 청우회가 마련한 소풍 기회가 너무 좋았다”고 한마디씩 보탰다. 이날 어르신들은 부부동산 사진도 찍으면서 좋은 추억거리들을 많이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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