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부터 긴 줄, 온라인 취약 시니어들에 ‘맞춤형 도움’

▲ 나카섹 텍사스 스태프와 차이니스 커뮤니티 센터 관계자가 행사 시작 전 “여러분과 늘 함께합니다(We Are Here For You)”라는 슬로건을 들고 한인 사회를 향한 봉사 의지를 표명했다.
By 동자강기자
info@kjhou.com
나카섹 텍사스(NAKASEC Texas, 프로젝트 디렉터 신현자)가 지난 1월 휴스턴 한인회관으로 복귀한 후 첫 공식 행보로 마련한 ‘전기요금 지원 프로그램(Utility Assistance)’ 신청 접수 행사가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오전 8시부터 이어진 대기 행렬
12일(목) 오전부터 한인회관 2층 나카섹 사무실 앞에는 공식 업무 시작 전부터 도움을 받으려는 한인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가장 먼저 도착한 한인은 접수 시작 2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대기해 1번 번호표를 받았고, 신청이 본격화된 10시경에는 20여 명의 대기자가 복도를 가득 메우며 이번 행사에 대한 높은 수요를 실감케 했다.
“에어컨이냐 약값이냐?”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정부 지원 혜택이 대부분 인터넷 신청으로 전환되면서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나카섹 측은 “많은 정부 사업이 온라인 위주라 언어 장벽과 디지털 기기 사용이 서툰 한인 노인들에게는 접근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직접 대면해 서류 작성을 돕는 이번 행사가 시니어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신청 접수가 시작되자 나카섹 스태프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일대일로 서류 작성을 돕고 있다.
신현자 디렉터는 “휴스턴의 무더운 여름을 나려면 에어컨 사용이 필수지만, 한 달에 200~300달러씩 나오는 전기료는 저소득층과 노년층에게 엄청난 부담이다. 많은 분이 에어컨을 켤지, 약을 살지, 혹은 장을 볼지를 두고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안타까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번 지원을 받게 되면 1년 치 전기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한여름 냉방비 걱정을 크게 덜 수 있게 된다.
협업 넘어 ‘주도적 사회복지’ 지향
이번 행사는 우리보다 규모가 큰 차이니스 커뮤니티 센터(Chinese Community Center)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사됐다. 나카섹 텍사스는 그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기회를 마련했으며,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나카섹이 주도하는 사회복지 정부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 디렉터는 “앞으로도 커뮤니티 밀착 서비스를 강화해 우리 한인들이 정부의 다양한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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