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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 독자기고

독자기고 (안용준 변호사) – 필리핀의 우울란교회 건축 이야기

코리안저널 by 코리안저널
2월 15, 2024
in 독자기고,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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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28:19-20)

대나무 숲속 빈민가로 인도하신 하나님…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1993년 2월 어느 날 길을 가는데 길가의 숲속에서 사람들이 한 명씩, 두 명씩, 불쑥 불쑥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신기해하면서 어떻게 집이 하나도 보이지 안는데 숲속에서 사람들이 자꾸 나오는지 궁금하여 차에서 내려 그 숲속으로 따라 들어갔더니 산비탈길을 쭉 따라 30분 내려가니 큰 바위 돌과 숲속 나무들이 있고 작은 진흙의 농구장이 있으면서 산 속의 계곡을 따라 많은 빈민촌으로 사람들이 옹기종기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호기심을 주셔서 대나무 숲속 빈민가로 인도하셨습니다.
나무 판자, 대나무로 얼기설기 지은 쓰러져가는 집들과 녹슨 양철지붕으로 낡은 움막에 살며, 마른 나무조각을 주워 화롯불에 음식을 만드는 사람, 계곡 강가로 머리에 시꺼먼 빨래를 한 양푼이를 이고 빨래를 하러 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도와 전기가 없으며 골목 골목 돌아가며 온통 자갈과 진흙 길, 울퉁불퉁한 좁은 길들, 웃통을 벗은 많은 사람들을 보니 원시시대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이곳 역시 말할 수 없는 가난과 배고픔을 찌들어 있고 외국인인 ‘우리에게 구경하러 여기에 왔느냐’며 그들이 우리를 향한 눈빛은 차가웠습니다. 이곳에 어떻게 사역을 시작할 수 있을까 기도하면서 몇 차례 방문하는 가운데 그 마을의 대표 역할을 하는 50세 정도의 ‘코라손’이라는 여자분을 만났는데, 그의 남편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었는데 몇 년 전에 소천하셨고 자기 마을에 예배를 드려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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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라 마리아 같은 그녀를 첫 열매를 주셨다.
마케도니아 사람이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사도행전16:9)는 음성을 환상 중에 사도바울이 들었던 것처럼, 저희도 사역지를 위하여 기도할 때에 주님의 음성으로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빈민가 개척교회를 나무 밑에서 시작하여 복음의 꽃을 심게 되었습니다.
우울란지역의 첫 열매는 마을 대표의 딸인 엘라(34세) 입니다. 재혼하여 다섯 자녀가 있는데 남편은 근육무력증으로 일을 하지 못하고 사치, 술과 환락을 좋아하던 그녀가 헛된 세상 것을 쫓다가 생명의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하나님께서 많은 분들을 보내어 주셔서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우울란교회는 루손섬, 리잘주의 안티폴로시에 속하며 계곡을 따라서 살아가는 약 300여명의 빈민들이 닭집 같은 움막을 지어 살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고 명령하셔서 모든 민족, 모든 문화, 모든 언어,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삶의 희망이 없이 살아가는 이곳 빈민가에는 더욱 소망의 주님이 필요합니다.

하늘 아래 한 영혼도 포기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이곳 빈민가는 하루 한끼의 음식이 정말 중요합니다. 한 가족이 10명이나 되는 식구가 아버지의 일주일에 3-4일 일하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간다는 것은 그냥 생명을 연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없어서 하루에 두 끼 정도의 죽을 쑤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영양실조로 인한 결핵, 간염, 천식들이 많고 아이들의 손과 몸을 만져보면 앙상한 나뭇가지와 같이, 가늘어서 그저 애처롭고 불쌍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예배 모임 때마다 닭죽, 초코 우유, 국수, 라면, 파스타, 스파게티, 등을 만들어서 먹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쌀, 라면, 밀가루, 설탕, 커피, 통조림 등 많은 생필품과 음식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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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보내는 선교사로 부름 받았습니다. – ‘가든지 또는 보내든지’
앞이 보이지 않고, 끝이 보이지 않는 이 빈민사역지에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희들은 보냄 받은 선교사로 헌신하였지만, 동역자님들은 주님이 주신 물질을 보내는 선교사로서 선교지로 흘러 보내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달러라도 헌금하여 주시면 한끼의 음식이라도 먹을 수 있습니다. 작은 음식값이라도 후원하여 주시면 선교지를 살리는 큰 동력이 됩니다. 나무 밑, 공터, 처마 밑에서 폭염속에 비지땀을 흘리며 한 영혼을 얻기 위하여 해산의 고통을 감당하며 차가 들어갈 수 없는 비탈길에 물품들을 머리에 이고, 어깨에 지고, 수많은 사역 물품을 나누고 있습니다. 예배드릴 장소가 없어 하나님께 부르짖고 부르짖어 10년 만에 우울란에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께 가는 길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는 길입니다. – 헨리 나우웬
2021년 6월 9평의 작은 땅, 공터를 허락받아 한국에서 다섯 분의 집사님들이 헌금을 모아 주셔서 작은 간단한 예배 처소를 건축했습니다. 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선교지에 말씀의 등대가 될 교회를 건축하는 것보다 더 크고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70회 생일감사 또는 가족헌금, 결혼기념, 암에서 고침 받고 등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선교지에 헌금하여 교회를 건축하는 감동적인 간증들이 많습니다.

나무 그늘에서 시작한 교회가 10년을 지나서 작은 교회를 6개월을 걸쳐서 건축되었고, 130명이 세례를 받았으며, 4명의 집사가 임직을 받았으며, 우울란의 젊은 여성 6명의 성도님들이 몇 개월의 훈련을 받아, 평신도선교사로 파송되어, 이슬람권의 중동국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약 90명의 성도님들이 매주일 예배를 뜨겁게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마음껏 예배드릴 엄마의 품 같은 교회가 있다는 것에 감동하며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온 세상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며 삶의 희망이요, 인생의 답이 되신, 예수님의 제자로서 성결하게 예배하며 부흥되어 가도록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24년 2월 8일
필리핀에서,
남창수, 변현자 선교사 드림

남창수, 변현자 선교사
– 1993-2011 AX국 선교사
– 2011-현재 필리핀 선교사
* KakaoTalk ID: hjbyun600

필리핀 선교 돕기 캠페인
후원 동참 및 문의: 안용준 변호사 832-428-5679

안변호사 법률 경력
◆ 미 연방 하원의장 보좌관 (워싱턴 D.C. 9년)
◆ 주검사 3 년 / 연방검사 9년 (빌 클린턴, 죠지 부시 대통령 재임당시)
◆ 이후 대형 국제로펌 변호사와 개인 변호사로 활동

Tags: 독자기고빈민가선교사안용준 변호사우울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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