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캠페인 ‘살 만한 세상’ 출범…현장 목소리 정치권 전달
초기 설문서 아시아계 41% “의료비가 가장 큰 부담”…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미국 전역의 한인 서민 가정과 이민자 커뮤니티가 급등하는 생활비 및 반이민 정책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한인 권리옹호 시민단체들의 조직적인 전국 캠페인이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NAKASEC)는 지난 6월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치솟는 생활비 부담과 반이민 정서 속에서 고통받는 한인 동포사회를 돕기 위한 새로운 전국 공동 캠페인 ‘살 만한 세상(A Livable Life·살림살이 캠페인)’을 공식 출범했다.
이번 캠페인은 높은 주거비, 의료비, 생활비, 자녀 양육비 등으로 인해 장시간 노동과 다중 직업(투잡·쓰리잡) 전선으로 내몰리는 서민 가정의 생생한 현실을 정치권에 전달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미교협은 이번 캠페인의 첫 단추로 전국의 한인 및 아시아계 주민들을 직접 대면하여 고충과 중요 정책 현안을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교협 관계자는 “미국 전역에서 한인 및 아시아계 1,500명 이상을 상대로 진행한 초기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무려 41%가 건강보험료 및 의료비 상승을 가장 큰 경제적 부담으로 꼽았다”라며 현재 미주 한인 서민 가정에 있어 의료비 문제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시사했다.
미교협은 향후 설문조사 대상을 더욱 확대해 이민자 서민들의 처지를 미국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최근 확산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기조에 맞서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주체임을 강조하는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번 전국 캠페인에는 본부를 비롯해 하나센터(일리노이), 민권센터(뉴욕·뉴저지), 함께센터(버지니아), 우리센터(펜실베이니아)와 함께 휴스턴에 기반을 둔 ‘NAKASEC 텍사스’가 공동 주최 단체로 전면 참여해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의 텍사스 지역 주관 단체인 ‘NAKASEC 텍사스(텍사스주 휴스턴)’는 이번 전국 단위 권리옹호 활동 외에도, 휴스턴 현지 한인 동포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공공 프로그램 지원 사역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NAKASEC 텍사스는 언어 장벽이나 정보 부족으로 정부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휴스턴 한인들을 위해 ▲시민권 취득 및 신청서 작성 대행 지원은 물론, 무더운 텍사스 여름철 필수 민생 지원인 ▲에어컨 무료 무상 지원 프로그램, 그리고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정기 전기료 지원 등 다양한 주정부 및 시정부의 공공 프로그램 혜택을 한인들이 막힘없이 받을 수 있도록 밀착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캠페인을 총괄하는 한영운 미교협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과 반이민 정책이 우리 커뮤니티를 압박하는 지금이야말로 함께 더불어 사는 미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동포사회의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며 설문조사와 캠페인에 대한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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