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도 이민국 긴급 단속, 한인업소도 고민 깊어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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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시카고를 중심으로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ICE/이하 이민국)이 피난처 도시를 대상으로 서류미비자/불법체류 체포를 대대적으로 확대하며 이민사회 긴장이 고조 되고 있다. 범죄기록이 있는 불법체류자를 집중 단속하던 기존의 이민국 입장과 달리 새롭게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국경을 넘어 밀입국한 불법체류자, 다카수혜자 및 추방 유예 또는 망명 대기 중으로 서류가 미비한 이민자(서류미비자), 범죄경력이 없는 대상까지도 체포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루 956명 체포
트럼트 대통령이 취임하고 첫주가 지난 28일 기준, 이민국은 사상 최대 서류미비자 및 불법체류자 체포와 추방작전을 전개해 6일간 3,000여명을 체포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민국은 시카고를 시작으로 보스톤과 뉴욕, 볼티모어, 애틀란타, 덴버,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투산 등 20여개 도시 등에서 동시다발, 연쇄적인 단속을 벌였다. 이민국은 1월 26일에 가장 많은 956명, 24일 593명, 23일 538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이민국에서는 이번 체포에 대해 언론들의 지적과는 달리 체포되는 불법체류자들의 다수는 살인과 강도, 성폭행, 갱단원 등 형사범죄자들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범죄기록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같이 적발되는 불체자들은 모두 체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통계에 나타난 체포자들은 체류기간 초과로 인한 서류미비자 및 오버스테이 체류자들도 확인 되고 있는 상황이다.
휴스턴에도 이민국 요원 출동
휴스턴도 이번 이민국 체포정책에 긴장하고 있다. 27일에는 휴스턴과 갈베스턴에 출동한 이민국 직원들이 불법체류자 체포 긴급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이민자 보호 시민단체 FIEL에서는 이민국 요원의 출동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토요일 하루 150건 받았다며 이중 2~3건은 이민국 요원이 출동한 것으로 확인 되었고, 대규모 단속이 나타난 현상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알리면 예년 수준보다 크게 확대 된 상황은 아니라고 알렸다.
학교, 교회도 불안
학교나 교회에도 이민국 체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조짐이 보이자 범죄경력이 없는 서류미비자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를 두려워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2011년 국토안보부가 학교, 교회, 병원 등에 이민국의 출입을 제한 했던 지침이 변경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려도 커졌다.
한인들도 직원 체포 걱정
한인사회에 비즈니스 오너들 및 기업들도 이민국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100여명 이상이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기업 관리자는 “서류미비자들로 추정 되는 직원들이 일을하고 있는데 불안함이 커지고 있어 일터에서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효율도 떨어지고 능률도 오르지 않는 상황이 바로 목격 되고 있다. 풍전등화라는 말이 실감나는 상황이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한인도 “서류미비자를 채용 한다는 것이 시작부터 문제의 소지가 있어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그들도 사회 구성원의 하나로 커뮤니티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점에는 많은 부분 동의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장 나부터도 수년간 함께 일한 친구가 이민국의 급습에 체포되어 가는 모습을 목격한다면 가족을 잃는 마음이 들것 같아 불안함을 감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휴스턴 경찰, “범죄자 체포 협조, 이민문제 관여 안해”
휴스턴 시정부에서 근무하는 한인은 “직을 걸고 이야기 할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경험적으로 볼 때 범죄경력이 없거나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긴급체포될 확률이 매우 낮다. 휴스턴시 경찰도 범죄자에 대한 체포는 지원할 수 있지만, 이민국의 불체자 체포에 대해서는 연방정부의 방침에 따르지 않는 분위기다. 27일 휴스턴 시장도 HPD(휴스턴 경찰국)은 주법을 위반한 폭력 범죄는 체류신분과 상관없이 체포하겠지만 연방의 이민법 집행 노력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하며 지금의 사회 불안을 인식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또한, 예년에 비해 대규모 체포가 발행한 사례가 휴스턴에는 아직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휴스턴 한인 이민변호사는 “주의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아무나 막 잡아간다는 식으로 확대되어 공포감을 조성하는 분위기도 우리가 경계해야 한다. 최근 우리훈또스에서 펼치고 있는 Know Your Rights 4 Immigrants 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발표 된 통계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확대 된 추방 대상자는 1,400만명으로 추산, 이중 40%는 임시 체류 허가를 받았지만 강화 된 반이민 정책으로 추방 위기에 몰린 대상자로 파악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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