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가운데 만세삼창이 울려 퍼지다”

By 정순광 지국장
skjung6511@hotmail.com

COVID-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치러진 어스틴 한인회(회장 이희경)의 제102주년3.1절 행사는 차분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삼일절 행사는 1919년 기미년 3월 정오에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함으로서 시작된 우리 민족의 독립을 향한 수십년 항일 투쟁의 첫발을 내딛는 날이었다.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자주민임…”으로 시작되는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문은 우리 민족 독립의 정당함과 당위성을 동시대를 살아가는 아시아인들은 물론 세계만방에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방의 그날까지 면면히 이어진 우리 민족의 사상적 본류가 되어 나아가 발전된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 역사적 사건이었다.
이희경 어스틴 한인회장은 개회선언에서 “지난 2주 전의 한파로 인한 단전 단수의 엄중한 현실속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잘 살아주신 한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로 행사를 시작했다. 윤명숙 수석 부회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최광규 전 중남부 연합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이 뒤를 이었다.
삼일절 노래 제창에 이은 이학호 재향군인회 회장의 만세삼창 선창에 화답하는 참석자들의 우렁찬 “대한독립만세”소리는 어스틴 한인문화센터가 울리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감격에 겨운 눈시울에 맺힌 방울방울 눈물에 압제 당한 그 시절의 한 서린 역사가 오버랩되면서, 먼 이국 땅 미국의 작은 소도시에서 울려퍼지는 독립 정신의 기치가 어스틴 한인사회에서 재현되며 하나된 대한민국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오경아 무용단의 무용공연은 한국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작은 즐거움을 주었다. 세라 씨의 독무는 아름다운 한국의 선율과 부채와 소매 끝이 아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오경아 씨의 독무는 화려하고 농염한 자태를 선보이며 어르신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삼일절 행사에 참여한 한인들을 위해 한인회에는 하나월드 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나누는 훈훈한 장면을 보여주었다. 오랜만에 만나 행사를 진행하면서 담소를 나누며 즐겁고, 함께 3.1절 정신을 새기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희경 한인회장은 “백신을 맞고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좀 더 자유로운 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한인회가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진행될 한인회 행사와 지역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다가오는 3월 27일 중남부 연합회 정기총회와 차세대 장학기금마련 골프대회(샌안토니오), 상반기 순회영사, 아시안문화행사(AARC), 광복절 기념식, 하반기 순회영사 업무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특히 상반기 순회영사업무는 휴스턴 총영사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3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하였다. 한인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512-791-501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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