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제작사와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지휘


By 변성주 기자
sbyun@kjhou.com
2015년 대한민국 정계, 검찰, 언론의 어두운 현실을 드러냈던 <내부자들>,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을 다룬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2024년 <하얼빈>으로 돌아온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 안중근 의사의 전기나 시대적 배경의 영화들은 많았지만,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서늘하고 위태로웠던 1909년은 어떨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일본군의 추격 속에서 안중군 장군과 뜻을 같이한 동지들 사이에서 서로를 의지할 것인지 의심할 것인지 끊임없이 갈등하는 숨막히는 첩보전은 지금의 탄핵 정국의 시대와도 투영된다.
우민호 감독은 <하얼빈>에 대해 “이전까지 작품들에선 악인을 주로 다뤘다면 처음으로 선의를 가진 인물을 다루게 됐다”며 “안중근 장군은 위대한 영웅이지만 한편으로는 무척 인간적인 면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도 인간이기에 두려운 순간도 있었을텐데 어떻게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긍지를 갖고 거사를 치를 수 있었을까? 그 마음이 궁금했다”고 밝혔다.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 현빈을 비롯해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그리고 이동욱까지 스크린과 드라마, OTT를 넘나들며 K-콘텐츠의 흥행을 이끌어온 배우들이 총출연한다.
영화 <하얼빈>이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에 첫 공개됐을 때, 대한민국 일제 강점기 역사를 다룬 영화가 세계 4대 영화제에 꼽히는 행사에 초청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하얼빈>은 월드 프리미어 이후 토론토 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최고의 화제작으로 부상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하얼빈>이 대한민국의 역사 이야기를 그려낸 이야기이지만 굳이 부가적인 설명을 덧붙여 이해와 공감을 호소하지 않아도 글로벌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휴스턴을 비롯한 미주지역은 2025년 1월 3일 일제히 개봉한다. 2025년 새해를 맞는 동포들에게 영화 <하얼빈>은 조국에 대한 사랑을 또 한 번 뜨겁게 되새김해 줄 것이다.
*휴스턴상영관: AMC Fountains 18, Stafford, 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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