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 전공으로 헌신 꿈꾸는 노영은·박해든 장학생 선발
30여 년 명맥 이은 이화 정신 “어머니의 희생에 드리는 감사의 훈장”

By 동자강기자
info@kjhou.com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여성 교육과 사회 공헌에 앞장서 온 이화여자대학교의 설립 이념이 휴스턴 한인 커뮤니티에서 차세대를 위한 아름다운 나눔으로 결실을 맺었다. 지난 5월 16일(토) 오전 11시,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제32회 이화여자대학교 동창회 휴스턴 지회 장학금 수여식’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백은경 회장의 개회 인사와 유신영 총무의 개회 기도로 문을 연 이날 행사에서는 선배 동문들이 정성껏 마련한 장학금이 두 명의 훌륭한 예비 의료인에게 전달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화의 정신을 휴스턴에
이화여대 동창회 휴스턴 지회는 약 30여 년 전부터 텍사스 남부에 거주하는 동포 자녀 중 우수한 성적과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여학생 2명을 매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해 왔다. 유신영 총무의 소개로 단상에 오른 주희채 장학위원장은 “올해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탁월한 학생들이 지원해 선발에 큰 고심을 했다”며, 학업 성취도, 기독교 정신에 충실한 삶, 사회 참여 의식,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지극한 효심 등 네 가지 엄격한 기준을 통해 최종 수혜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생 심사에는 주희채 위원장을 비롯해 한송희, 백은경, 구희경 위원이 참여했다.
두 명의 예비 간호사 선발
올해의 영예로운 장학생으로는 간호학을 전공하며 의료계에서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노영은(Youngeun Noh) 학생과 박해든(Hayden Pak) 학생이 나란히 선발되었다. 현재 케이티 고등학교(Katy High School) 12학년에 재학 중이며 휴스턴 대학교(University of Houston) 간호학과 진학을 앞둔 노영은 학생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헌신하는 의료진을 보며 간호사의 꿈을 키웠다. 특히 유학생 신분으로 타 장학금 수혜의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노 양에게 이번 장학금은 더욱 각별한 의미와 큰 힘이 되었다. UT 샌안토니오(UT San Antonio)에 재학 중이며 휴스턴 커뮤니티 칼리지(HCC) 간호학과로 편입을 앞둔 박해든 학생 역시, 훗날 마취 전문 간호사(CRNA)가 되어 역경에 처한 환자들을 돕고 이웃에 기여하겠다는 당찬 비전을 밝혔다.
어머니의 헌신에 바치는 감사의 훈장
두 학생의 공통점은 뛰어난 성취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교육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어머니를 향한 깊은 감사와 효심을 지녔다는 점이다. 주희채 위원장은 “과거 교육의 혜택에서 소외되었던 한국 여성들에게 고등 교육의 기회를 열어준 이화의 설립 정신을 되새겨 본다”며, “이 장학금은 헌신과 희생으로 훌륭한 딸들을 키워낸 어머니들께 드리는 ‘감사의 훈장’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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