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올가을·겨울 전 세계 식료품 가격 최대 16% 상승”
쌀·설탕·팜유·커피·코코아 직격탄

올가을과 겨울 전 세계 기상 이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슈퍼 엘니뇨(Super El Niño)’가 세계 식료품 가격을 최대 16%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6월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이번 엘니뇨의 영향은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쌀·설탕·팜유·커피·코코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최대 50~100%까지 오를 위험이 있다.
엘니뇨는 태평양 적도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크게 오르며 전 세계 기상을 뒤흔드는 자연현상으로, 특정 지역엔 가뭄을, 다른 지역엔 폭우와 이상 고온을 몰고 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엘니뇨가 역대 최강 수준이 될 확률을 약 70%로 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이를 ‘고질라(Godzilla) 엘니뇨’라고 부르고 있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몬순 우기가 예년보다 건조해져 일부 지역 강수량이 평년의 25% 수준에 그치는 등 이미 작황 피해가 시작된 상태다.
자산운용사 슈로더스의 데이비드 리스 글로벌 경제 헤드는 “과거 상관관계가 그대로 적용된다면 강력한 엘니뇨는 향후 1년간 세계 식품 가격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2023년에도 비슷한 예측이 실제보다 과장됐던 전례가 있어, 기상과 작황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신선 과일과 채소 등 식품·음료를 해외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미국 식료품 물가상승률은 연 2.9%, 전체 식품 물가는 올해 약 3.4% 오를 것으로 예측된 상태에서, 엘니뇨발 충격까지 겹칠 경우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이란과의 갈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까지 맞물리면서, 중앙은행들의 고금리 기조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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